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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정밀도의 연삭기술을 자랑하는 (주)에스케이이엠

산업뉴스/기업탐방

by 여기에 2012. 9. 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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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의 기술력으로
초정밀 분야에 도전!


<편집자 주>
국내 정상급의 정밀 연삭 기술로 유명한 (주)에스케이이엠이 한층 더 높아진 기술력으로 신제품을 내놓았다. 약 25년에 걸친 기계분야의 노하우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Tapping Center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본지에서는 이 제품의 첫 무대가 된 SIMTOS2012에서 탁광섭 부사장과 조현택 상무를 만나 (주)에스케이이엠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25년의 노하우와 도전정신이 만든 국내 최고의 연삭기술
1987년 탄생해 콘트롤박스 생산업체로 주목받았던 성광전기가 어느덧 (주)에스케이이엠(이하 에스케이이엠)이라는 이름의 국내 최고 연삭기 업체로 우뚝 섰다. 한국 공작기계 역사의 시작점에서 연삭기 분야에 뛰어든 에스케이이엠은 그동안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다양한 변화를 추구해왔다. “25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히 기술력을 다져온 결과로, 다양한 분야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연삭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에스케이이엠을 소개한 탁광섭 부사장은 연삭기 분야만큼은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현장에서 사람의 작업을 대체하고 있는 다양한 기계들은 요즘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연삭기 분야는 사람이 하기 힘든 절삭작업에 사용되므로 기계 의존도가 높아 더욱 다양한 요구가 이어진다. 이러한 요구들에 대응하며 더 나아가 미래의 시장을 파악하고 먼저 움직이는 안목이 이 업계에서는 중요한 생존조건이다. 에스케이이엠 역시 연삭기라는 분야의 한 우물만 판 ‘우직한 기업’이면서도 고객의 요구에 한 발 앞서 대응한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국내 정상급 기술력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렇듯 오랜 시간 연삭기 기술에 축적된 노하우와 새로운 도전들은 다양한 생산현장에서 에스케이이엠의 이름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범용원통연삭기, CNC원통연삭기, CNC앵귤러연삭기를 비롯해 더욱 정밀해진 CNC캠연삭기, CNC경취성연삭기, 특수목적용연삭기 등이 그 노력의 결과물이다.

 

()에스케이이엠의 자랑 ‘정밀성’
연삭기를 개발하는 국내 업체 중 에스케이이엠이 가장 자랑하는 부분은 ‘정밀성’이다. 연삭기 제작 기술이 안정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에스케이이엠은 중소기업이 도전하기 힘든 특수한 원통연삭기 제작 등 정밀성을 요하는 산업 진출을 위해 애써왔다. 원통연삭의 핵심인 지석대와 스핀들, 유정압방식의 활용 등도 정밀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 결과 에스케이이엠은 업계에서 정밀성과 내구성을 높게 인정받고 있으며, ‘써본 고객들이 다시 찾는 제품’이라는 기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탁 부사장은 “주로 일본제 외산을 쓰던 업체들도 성능이 우수하고 AS대응도 빠른 우리 연삭기를 찾는 추세”라며 기술력을 자랑했다.
연삭이 필요한 다양한 사업 분야 중 정밀성 확보에 주력한 이유는 정밀성이 앞으로의 기계산업을 이끌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부설연구소의 소장을 겸하고 있는 조현택 상무는 “한국의 공작기계산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되면서부터는 끊임없이 정밀함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며 정밀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부품도 더욱 작아지고 섬세해지는 추세에 있어 정밀도가 곧 상품의 가치와 직결된다는 것이다. 이어 조 상무는 “자동차의 가치를 결정하는 소음부분도 결국 부품의 정밀성에 따라 결정된다”며 에스케이이엠이 초정밀도 실현에 노력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크기는 작아지고 기능은 많아지는 최근의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작은 부품의 정밀한 가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건이 된 것이다.

 

더욱 빠르고 정밀해진 기술로 특수정밀부품 가공도 OK
이번 SIMTOS2012를 통해 소개한 에스케이이엠의 CNC Tapping Center 신제품 또한 그 정밀성에 초점을 맞췄다. 연삭기를 통해 다져진 정밀한 기술을 토대로 첨단산업과 정밀부품산업까지 그 영역을 넓힌 것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공장자동화를 위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정밀도와 더불어 비절삭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타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3개의 Pallet가 그 비밀이다. 가공이 끝난 완성품이 나옴과 동시에 대기하던 다음 가공을 수행할 수 있어 가공 전후로 공작물을 교환하는데 소비했던 시간을 해결한 것이다. 가공이 이루어지는 동안에 다음 가공을 준비할 수 있는 이 기능은 기존에 가공을 위해 소모되던 준비시간 20~30분을 획기적으로 줄여 현장의 생산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직결식 15,000rpm의 보급형 모델과 35,000rpm의 고급형 모델로 출시된 이 CNC Tapping Center는 에스케이이엠의 정밀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인 동시에 작업현장의 생산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 벌써부터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탁 부사장 또한 “이번에 개발된 CNC Tapping Center는 앞으로 에스케이이엠을 이끌어갈 제품”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CNC 원통연삭기 KGN32

항공사업분야 진출로 날개를 달다
연삭기 분야의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면서도 그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온 에스케이이엠은 지난 2005년 에스앤케이항공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관련업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리가 가진 공작기계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을 찾다보니 항공 분야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는 탁 부사장은 항공분야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이룬 결과라고 소개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설립한 에스앤케이항공은 초미세가공을 통해 이미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에스케이이엠의 기술력이 항공분야에서도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Eu Airbus사에 공급하는 A319-320 Wing Top Pennel, A321 16A Skin, A380 Wing Bottom Pennel 등을 소재부터 가공, 조립까지 담당하면서 에스케이이엠은 그 정밀성을 또 한 번 검증 받았다. 항공기의 날개 가공분야의 진출로 인해 그 자부심에도 한 층 더 큰 날개를 단 셈이다.

 

기술력의 근본은 전문 기술 인력에서 비롯
탁 부사장은 에스케이이엠 기술력의 원천은 바로 ‘직원들’에 있다고 밝혔다. 그리 크지 않은 연삭기 시장이지만 업계에서 인정받아 회사를 꾸려올 수 있었던 이유이다.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10~2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회사를 함께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회사 운영과 새로운 도전들이 가능했다. 자체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특화된 기술력 접목으로 기술력을 유지하는 동안 연구개발 인력 또한 묵묵히 회사를 떠받쳐왔다. 중소기업의 여건상 인재를 충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기술력은 곧 기술 인력에서 비롯되기에 직원들에게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얼마 전 여성가족부가 선정한 가족친화기업인증 우수기업에 뽑히게 된 것도 직원을 위한 생각이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에스케이이엠의 경쟁력은 직원들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직원복지 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탁 부사장의 다짐에서 직원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약 80여 명의 직원들이 가족처럼 뭉쳐 있는데다 연구개발 인력을 충분히 갖추고 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이 결국 에스케이이엠의 기술력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한 발 앞선 기술력으로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도약할 것
이미 업계 정상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에스케이이엠이지만, 아직도 그들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이번 Tapping Center의 출시를 통해 단순 연삭에서 더 나아가 IT나 첨단 소재 분야까지 그 시장을 넓히는 도전을 통해 ‘에스케이이엠’이라는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 연삭기 시장을 벗어난 해외 진출도 그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제이다. 올해 중국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전시회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아직 스위스나 독일의 기술력에 밀려 멀게만 느껴지는 세계시장이지만 경쟁력확보를 위한 지속적이 노력이 수반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탁 부사장은 “연삭기가 필요한 자동차 부품시장 등은 세계적인 수요를 가지고 있고, 다행히 많지 않은 수출물량에도 제품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때로는 우직한 노력으로, 때로는 변화무쌍한 도전으로 국내 연삭기 시장을 이끌어온 에스케이이엠. 국내 최고 규모의 기업은 아니지만 최고의 기술력만큼은 자부하기에, 신제품을 통해 만날 새로운 시장이 그들에게는 두려움이 아닌 설렘으로 다가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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