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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제어기 선두주자 (주)이오디지텍

산업뉴스/기업탐방

by 여기에 2012. 9. 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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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장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약 포장기로
사업 다각화한다! 


<편집자 주>
21세기, 전자 또는 자동화 제품들이 점점 지능적이고 고차원적으로 발전해가면서 이제 더 이상 전장제어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다.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주)이오디지텍은 이 전장제어기를 전문으로 개발·제작하는 회사로, 이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동사는 전장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약 포장기를 개발하면서 완제품에 대한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주)이오디지텍를 만나 제품에 대한 특징과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들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이오디지텍, “기술력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전장제어기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이 드물었던 당시, 과감히 이 분야에 도전해 성공신화를 이룬 주인공이 있다. 바로 서울 구로에 위치한 (주)이오디지텍(이하 이오디지텍)이다.
이오디지텍의 성태환 대표이사는 “1993년 회사 설립 당시, 대부분 제어기는 하드웨어 로직으로 구성했었고,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한 것은 많지 않았다”며 “때문에 제어기에 들어가는 부품의 종류가 많아 가격이 비쌌고, 성능이 고정화되어 있어 다기능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오디지텍은 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했던 시절에 현대적인 최첨단 전장제어기를 개발했고, 다기능 구현이 가능함은 물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지금까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동사는 생산기술부와 기술연구소, 그리고 연구소는 기구팀과 전장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구팀은 주로 기계장치를 개발하고, 전장팀은 기계장치를 움직이는 제어를 담당한다.
“전장제어를 하는 중소기업에서 기구와 전장 모두를 취급하는 회사는 드물다”는 성태환 대표이사는 “그만큼 처음부터 개발 위주로 사업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면서 이 분야에서만큼은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5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엔지니어 출신인 성태환 대표이사는 전장제어 업계에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도 남다른 경력으로 이 분야에서 기술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실제로 전체 투자비에서 자체 연구개발비가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이오디지텍은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뛰어난 하드웨어 설계기술 통해 완벽한 전장제어기 만든다!
전장제어기는 환경에 따라 부하열이나 노이즈가 달라지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력을 요한다. 이오디지텍은 그만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하며 다양한 전장제어기 개발을 통해 이 업계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 동사는 원심분리기에 들어가는 제어장치에 주력하고 있다. 성태환 대표이사는 이 제품을 포함한 동사의 전장제어기술의 경쟁력으로 ‘하드웨어 설계기술’을 꼽았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하드웨어가 뒷받침이 안 되면 그 제품은 신뢰할 수가 없다”며 “당사는 다양한 현장경험에 따른 노하우를 통해 하드웨어 설계기술이 뛰어나다.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서로 믹싱이 잘 되도록 해 온도 및 습도 등의 환경적인 요소에도 영향을 덜 받는 고신뢰성 제품을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오디지텍은 하드웨어 기술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상당하다. 2000년도에는 발칸포 시뮬레이터 전장제어기를 개발, 군사교육장비의 하드웨어를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성태환 대표이사는 “고객의 요구조건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맞춤으로 구현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지금까지 군사, 제약,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의 제품을 공급하며 우리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동사는 개발 및 견본제작에서 양산까지 일괄적 처리를 통해 보다 나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수소연료전기자동차의 핵심 전장제어기술, (주)이오디지텍이 선도한다
첨단 기술로 대표되는 전장제어기술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분야다. 자동차가 갈수록 IT기술과 접목되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전자제어 원천기술 확보가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오디지텍은 일찍부터 자동차 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현재 수소연료전기자동차의 팬 모터에 들어가는 제어기를 개발해 자동차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다.
성태환 대표이사는 이 팬 모터 제어기가 일반 산업용 제품보다 더욱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일반 자동차 모터가 12V, 24V 등 저전압인데 반해, 수소연료전기자동차는 500V까지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고전압 모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그는 “중소기업으로서 고전압 관련 원자재 구입이 어려운데, 동사는 이러한 부분을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용 제어기는 인증 부분에서도 까다롭다”며 “개발은 3개월 정도 걸리는데 전기 관련 인증, 환경에 따른 인증, 내구성 관련 실험 등으로 인증 기간이 1년 가까이 걸린다. 이오디지텍의 팬 모터 제어기는 이러한 부분을 모두 통과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성태환 대표이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후속 모델이 순수 전기로만 가는 차, 바로 수소연료전기자동차인데, 이 자동차에 탑재되는 팬 모터는 꼭 필요한 부품이고, 따라서 팬 모터 제어기도 앞으로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며 “팬 모터 제어기를 이오디지텍의 미래 주력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 정제 포장 시스템 'Mpid-T90'

 

하나부터 열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주)이오디지텍의 약 포장기
이오디지텍의 사업 분야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지금까지 설명했던 제어기 사업이고, 또 하나는 약 포장기 사업이다. 동사는 5~6년 전부터 ‘자동 정제 포장 시스템’을 완제품으로 개발해 ODM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설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자인 등 하나부터 열까지 이오디지텍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자동 정제 포장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5개의 특허가 이러한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이오디지텍의 자동 정제 포장 시스템 ‘Mpid-T90’은 정제 90포(한 달 치)를 한 번에 포장할 수 있고, 연속으로 999포까지 공포 없이 인쇄포장이 가능한 제품이다. 그리고 예약 및 진행 표시창이 있어 인쇄포장 중 예약이 가능하며, 백만번 이상의 내구성을 지닌 5선식 터치패드를 사용해 외부키가 없는 풀 터치(Full Touch)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포장접착부의 열압착 위치에 따라 모터의 스피드를 가감속제어해 포장 접착력을 확보하여 포장속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이 제품은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인쇄포장이 가능해 약 조제업무를 한층 더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는 성태환 대표이사는 “20여년의 전장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자동 정제 포장 시스템은 뛰어난 하드웨어 설계기술이 더해져 성능 및 가격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비희토류 모터 사업 통해 제2의 전성기 누릴 것!
이오디지텍은 최근 영구자석을 사용하지 않는 고효율 모터, 즉 비희토류 모터를 개발 중이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시장의 97%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 원소를 전략 물자로 관리하면서 점점 가격을 높이고 있다. 이에 모터 또한 가격 경쟁력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이러한 희토류 자석에 대한 문제점을 이오디지텍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태환 대표이사는 “현재 SRM(Switched-Reluctance Motor)을 이용해 부피가 작으면서 효율이 좋은 모터를 개발하는 중”이라며 “이 제품은 원가절감은 물론, 자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이 없어 환경친화적이고, 작업 능률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신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제품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으로, 동사는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제어기 사업은 신규 업체를 공략해 꾸준하게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고, 지금까지 개발에 주력한 약 포장기 사업은 올해 양산공급을 통해 판매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성태환 대표이사는 “더불어 모터 사업을 통해 회사가 제2의 전성기를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프로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프로이기 이전에 아마추어의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는 회사 이오디지텍.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는 그들이 있어 국내 전장제어기술의 앞날은 더욱 밝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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