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흡착력과 다양한 소재가공의 일산정공,
진공척의 세대교체 선언!
<편집자 주>
진공보존 장치(Air Cartridge Pump)방식의 최첨단 ‘진공척(Vacuum Chuck)’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일산정공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음과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제품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일산정공을 찾아가 그간의 이야기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일산정공, 순수 국내 기술로 최첨단 ‘진공척’ 개발
2008년 진공보존 장치(Air Cartridge Pump)방식의 최첨단 ‘진공척(Vacuum Chuck)’이 순수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기존 외산제품들이 장악했던 시장에서 가격과 성능 면에서 오히려 우수하다는 평을 받은 이 제품은 일산정공의 대표상품으로서 지금까지 업그레이드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NC 산업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내 기술증진을 위해 다년간 연구 개발한 결과 우수한 품질의 진공척을 개발하게 됐다”는 임권현 대표는 “기존의 공장 설비를 그대로 사용해 추가 장비 도입 비용이 없고, 진공척의 강력한 성능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동사의 최첨단 진공척의 안전성을 의심하는 이들이 있지만 임 대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자체 테스트 결과 1시간 정도는 기계 자체 내에 공기를 보전하고 있어 충분한 안전성을 갖췄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1시간이 지나도 빠지는 압력은 10%에 불과하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제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동사의 진공척은 현재 발명특허, 의장등록, 실용신안 출원 중이다.
가공기술 전문가가 만든 ‘진공척’으로 유명세
임가공을 전문으로 하던 일산정공의 임권현 대표는 “철은 자석으로 고정할 수 있지만, 알루미늄 제품 가공을 위해서는 고정시키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리고는 “진공으로 고정시키면 편하겠다는 생각에서 진공척 개발을 시작했다”며 개발계기를 전했다. 무려 15년 전에 떠올렸던 이 같은 아이디어는 10년 전 제품개발을 완료했다. 필요에 의해 개발된 진공척이기에 일산정공 내부에서 가장 먼저 사용했다. 공정과정이 단축되어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절감시켰고, 자연스레 생산성을 높였다. 이미 소문난 가공기술 전문기업인 일산정공에서 만든 제품이기에 주변의 관심도 높았다.
그렇게 동사의 진공척은 입소문을 타고 제품판매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2008년 진공척 사업부를 별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점차적으로 일산정공의 주력사업이 ‘최첨단 진공척’으로 바뀌게 되어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발전하며, 명실공한 진공척 전문기업으로 급부상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가다 보니 일반형이 파워형, 개량형으로 라인업 됐고, 수요처의 주문에 따라 라운드형도 개발됐으며, 다양한 사이즈로 대량생산 모델 외에 주문형을 별도로 제작 판매하게 됐다”는 임 대표는 새 희망을 이야기했다.
‘용도’에 따라 ‘컬러’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우리 제품 자체가 디자인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을 꾀하는 임권현 대표의 성격이 동사의 진공척 제품에 그대로 녹아들어있다.
특히, 디자인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다양한 색깔(회색, 적색, 금색, 청색, 곤색)과 외형(표준형, 라운드형), 용도(멀티형, 파워형) 등에서 독특함을 갖고 있다.
‘고급스러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임 대표는 “소비자가 봤을 때 좋아보이도록, 써보고 싶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의 바람대로 일산정공의 진공척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라운드형 진공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은 상태다. 회전가공방식을 사용하는 선반, 연마기 등의 가공장비에 적용해 1회 진공으로 100분의 진공이 유지되는 이 제품은 무선방식으로 사용됨은 물론, 고정클램프를 부착해 CNC 머시닝센터에도 사용이 가능해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그 특징상 기본 모델 외에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주문 생산할 수 있어서 진공척 저변확대의 첨병으로 나서고 있다.
좋은 제품은 알리는 것이 더 중요… 온/오프라인 시장 한 번에 잡아
자사의 진공척 제품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일산정공은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홍보의 핵심은 ‘노출’이라 생각한다는 동사는 온라인에서는 검색키워드, 오프라인에서는 전시회 참가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걸음 먼저 걷는 임권현 대표답게 온라인 시장 정복의 움직임도 빨랐다. “온라인 마켓의 핵심은 홍보”라는 그는 일산정공 진공척 사업부의 별도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입소문을 탄만큼 꽤 많은 방문객이 다녀간다고 귀띔했다. 임가공 업계에서 오랜 기간 종사한 만큼 이들의 프로세스를 잘 아는 임 대표는 가공전문 온라인 카페에서 진공척 알리기에도 열심이다. 오프라인 강화를 위해 전시회 참가는 물론 제품을 공급할 협력업체도 모집하고 있다. “전국 각 권역별로 지역영업권을 보장하며, 본사의 각종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임 대표는 “기존의 수입품보다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본 제품은 기술 로열티가 없으므로,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진공척 제품 스스로 홍보하기도 한다. 제품 바디에 눈에 띄는 크기의 음각으로 일산정공의 홈페이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바이어의 높은 관심으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 초읽기
일산정공은 매년 80% 이상의 고속성장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다양한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중인데, 그 일환으로 고객사를 정기 방문해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그리고 2011년을 해외시장 진출 원년의 해로 삼아 새로운 시장개척을 모색 중이다. 기존에도 많은 해외 바이어의 적극적인 제품의 문의와 관심이 있었던바 해외시장에서도 제품의 호응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국내의 머시닝센터 전체의 큰 소비시장을 염두에 두고 품질을 최선으로 인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도 진공척이라는 제품이 있지만 우리 제품과는 개념과 방법이 다르다”는 임권현 대표는 “그래서 더욱 자신 있다”고 전했다. 진공펌프와 진공라인을 호스로 연결해 사용함으로써 추가적 장비를 필요로 하는 그들과는 전혀 다른 획기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국내 전시를 찾은 해외 바이어가 판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번 보였지만 계속 미뤄왔다는 일산정공. 해외에서의 A/S 발생률을 0(제로)에 가깝게 더욱 완벽히 준비됐을 때 해외시장으로 나간다는 그들은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일산정공… 진공척 시장개척의 선두에 선다
진공보존 장치방식의 최첨단 ‘진공척’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일산정공은 지금까지 없었던 제품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 노력의 결실이 조금씩 맺어지며 제품의 신뢰성도 인정받고, 고객들 스스로 찾아와 제품을 구입하는 안정적 성장의 움직임이 엿보인다.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이 진공척 시장에 거는 임권현 대표의 기대는 크다. “지금까지 없던 시장이니 얼마나 크고 넓겠냐”는 것이 그 이유다. 긍정적인 그의 마인드 덕분인지 현 고객들은 대부분 유수 대기업들이다. “어떤 산업이든 작업대를 고정하는 작업은 필수다. 진공척을 사용해 안전하고 더 빠르게 작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데도 선택하지 않겠나.”라는 임 대표의 물음 속에 자신감이 엿보인다. 세계 시장을 누빌 일산정공의 진공척에게 Made in Korea의 힘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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