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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흥보테크

산업뉴스/기업탐방

by 여기에 2012. 9.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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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기술력 자랑하는
‘국내 산업용 유화기의 역사’


<편집자 주>
1972년 국내 최초로 산업용유화기를 개발, 현재까지 산업용 유화기의 선두업체로서 유화기 관련 각종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노력으로 고효율, 초정밀 생산설비(진공아지믹서, 교반기, 분체믹서기 등)를 공급해오고 있는 (주)흥보테크, ‘국내 산업용 유화기 업계의 역사’이기도 한 이 회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취재 정동주 기자


 

화장품 식품 제약 화학 에너지 전자재료 시설 컨설팅 및 생산기계 설비 전문회사인 (주)흥보테크는 40년 전통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 분야의 ‘국내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1972년 김 대표의 선친이 합자회사 욱양과학을 설립, 국내 최초로 Vacuum Agi-Homo Mixer를 개발함으로써 시작된 (주)흥보테크의 역사는 그대로 우리나라의 산업용 유화기의 역사가 되었다.
지난 6월 중순 킨텍스에서 열린 ‘제약·화장품산업전(COPHEX 2011)’에 임펠러 업&다운이 가능한 ‘Vacuum Agi-Homo Mixer’를 전시해 참관인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Vacuum Agi-Homo Mixer'는 호모임펠러가 상하로 움직이며 고속 회전해 분말을 균질·혼합시키며 저속 패들이 전체 배합량을 증대시킨다. 또한 호모임펠러는 자체 펌프역할을 수행해 내용물을 배출, 재순환, 분산시킨다.
특히, 임펠러를 교체해 고점도 및 저점도 분말을 자유자재로 배합할 수 있고, 배합 시 입자범위를 일반 임펠러를 채용했을 때보다 10분의 1 가량 조밀하게 유화시킬 수 있어 화장품 제조 시 화합물이 분리돼 생산되는 크레임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흥보테크의 통합감시제어시스템(HMI)은 네트워크나 통신망을 이용, 실시간으로 기계장비를 감시, 제어하여 관리의 효율을 높이고 현장기계장치를 최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연구실용 Laboratory Multi Mixer는 본체 하나로 임펠러만 교체함으로써 액상 및 분체혼합이 되고, 작업 용기에 자켓이 되어 있어 진공, 탈포, 가압 및 스팀이나 온수로 가열, 냉수 순환으로 냉각 등이 가능하며, 임펠러 교체로 액상 타입의 저점도, 고점도, 초고점도용, 미분쇄용 호모믹서 및 분체타입의 Powder Mixer가 되도록 했다.
GMP시설에 적합한 Vacuum Agi Line Power Mixer는 Line Homo impeller의 고속회전으로 균질 혼합시키며 저속의 공전형 paddle과 중저속의 자전형 Agitator가 지점도에서 고점도(0~300,000cps 이상)의 제품을 0~10㎛ 이하로 mixing 및 분쇄하고, Impeller 교체시 초고점도 및 0~10㎛보다 더 작은 입자로 분쇄가 되며, 내용물의 재순환으로 보다 더 작은 입자로 분쇄가 되며, 내용물의 재순환으로 일반 Agi-Homo mixer에서 Mixing이 안되던 고점도의 내용물을 Mixing 및 분쇄가 되도록 하는 신제품이다.
지난해 말 (주)흥보테크는 방글라데시 나자한그룹(Nurjahan Group)과 유화플랜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방글라데시 내에서 식품, 건설, 물류 등 다양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회사에 유화기를 납품하게 됨으로써 세계 시장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게 된 것이다.

 

 

 

 

 


‘창조적 발상’과 ‘기술혁신’이라는 가치 아래 40여년에 걸쳐 기술개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흥보테크는 고객 맞춤형 고효율, 초정밀 생산 설비를 현대로템, 삼성전기, LG화학, 제일모직 등 국내 유수업체에 공급해오며 산업 유화기 분야의 명실상부한 선도업체로 그 위상을 굳혔다.
2006년부터는 유화기, 교반기, 바이오, 나노 관련 기술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첨단산업응용분야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응용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Agi-Homo믹서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건설 현장에 화장품, 제약, 화학 등 다양한 분야로 공급되고 있다.
흥보테크는 제독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균질혼련기의 교반장치 특허에 의한 신형 제독기는 10초에서 15초 사이에 믹싱되는 기술로, 독일사 제품이 믹싱률 70%에 그친 데 비해 흥보테크 제품은 95%의 믹싱률을 보이며 세계적 기술 보유업체임을 증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유명제품보다 기술과 기능면에서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국산제작이라는 편견 속에서 제대로 된 품질과 납품가를 인정받지 못할 경우 아쉬움이 크다”며 “그렇지만 오로지 꾸준한 기술개발로 후발업체에 모범을 보이며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플랜트 산업은 외화 가득액 규모가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핵심 산업이다. 세계 시장에서 기자재나 핵심인력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 외화획득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에서 흥보테크는 시대에 발맞춘 기술개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향후 중국, 동남아 등지를 필두로 유화 플랜트 설비 시장에 적극 참여, 금번 나자한 그룹과의 MOU체결을 계기로 제2도약을 이뤄 유화기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우리사회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는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단지 국산이라는 이유로 저가입찰이 만연, 업계가 낙후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진단하는 김충환 대표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 R&D투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 향상을 꾀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처럼 외제기계에 못지않은 성능과 디자인으로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다.
(주)흥보테크는 이제 국내 산업용 유화기의 역사를 넘어 세계를 향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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