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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스크린인쇄 산업 외길

산업뉴스/기업탐방

by 여기에 2012. 9. 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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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스크린인쇄 기술력으로
산업 전반에서 활약하는 (주)코리아데칼


<편집자 주>
(주)코리아데칼의 스크린인쇄 기술은 컨테이너, 자판기, 광고, 차량과 오토바이는 물론 농기계 및 주유기, 산업용 중장비, 나아가 모터, 비전 등의 부품에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1976년 처음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축적해온 기술력으로 국내 산업의 전반을 아우르는 그들을 만나보자.


 

스크린인쇄에 특화된 전문기업, (주)코리아데칼 
스크린인쇄란 본(本)을 뜬 스크린 위에 잉크를 주입한 다음 스퀴지(밀대)로 밀어 제품에 형(形)과 색(色)을 입히는 인쇄의 한 방식으로 이미 우리의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컨테이너와 산업 분야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1976년 창립한 (주)코리아데칼(이하 코리아데칼)은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스크린인쇄업계의 명문이다.
구관이 명관이라 했던가. 당사는 간편한 디지털 실사출력이 등장한 이후에도 꾸준히 자사의 기술력을 축적, 발전시켜 스크린인쇄만이 할 수 있는 고유의 영역을 구축해냈다. 아울러 시류(時流)에 휩쓸려 부화뇌동(附和雷同)하지 않고 뚝심 있게 신념을 지켜온 결과, 높은 품질과 생산성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만족’이라는 품질목표를 실현하고 있는 코리아데칼은 관리팀, 생산관리팀, 연구팀, 디자인팀, 국내외 영업부까지 꾸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집약된 기술력과 스크린인쇄에 특화된 높은 생산성으로 국내 산업의 일익(一翼)을 담당하는 코리아데칼의 이재철 대표는 스스로를 ‘스티커 만드는 기업’이라 부르며 자기 분야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기업 시스템 구축과 특화된 전문성으로 위기를 극복하다
스크린인쇄작업은 기획, 재단에서부터 스퀴지를 밀어 잉크를 주입하는 일까지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그렇기에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함은 물론, 점차적으로 자동화되어가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추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코리아데칼의 이재철 대표는 “실제로 80년, 90년대에는 큰 규모의 스크린인쇄 회사들이 있었으나, 디지털 실사출력의 등장과 점차적으로 고급화되어가는 인력의 인건비 문제 등의 이유로 모두 문을 닫았다”며 “현재는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이 스크린인쇄분야에 있어 활황을 누리고 있으며, 향후에는 같은 이유로 동남아 쪽의 스크린인쇄 시장이 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의 스크린인쇄는 현재 컨테이너와 산업용 기계, 농기구, 지게차 등의 스트라이프나 로고는 물론 동네 가게에 유통되는 아이스크림 포장, 음료의 로고, 자판기, 현금자동지급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코리아데칼은 스크린인쇄시장에 있어 주력 수요라 할 수 있는 컨테이너 시장의 위축과,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꾸준히 시장의 니즈를 파악했다.
하나의 아이템에 100가지 이상의 인쇄가 적용되는 현재 산업의 동향에 대응하기 위해 당사는 이윤과 실리가 아닌 사람과 기업에 가치를 두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그 결과 천여 평 부지의 생산시설과 30여 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해 모든 제작공정을 별도의 외주 없이 자체적으로 처리해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실사출력이 할 수 없는 부분에서 스크린인쇄의 장점을 살려 고유의 영역을 확보해 특화시켰다.
소재에 따라 색감 및 표현이 달라지는 실사출력에 반해 당사의 스크린인쇄기술은 소재의 요철, 색상을 불문하고 동일한 표현을 해낼 수 있다. 더불어 외길을 고집하며 실험해온 조색 기술은 이미 디지털출력이 표현해낼 수 있는 색상의 표현력을 뛰어넘었다. 이 대표는 “유명 대기업의 업체 로고에는 저마다의 고유 색상이 있는데 코리아데칼은 소재의 색상과 재질에 구애받지 않고 99.99% 수준으로까지 표현해낼 수 있다”며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또한 농기계, 주유기, 중장비 등 산업 현장 전반에서 적용되는 스크린인쇄는 흙과 먼지, 각종 기름 및 화학 약품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변형, 변색이 없으며, 이미 수출된 컨테이너용 스크린인쇄를 통해 오대양육대주 어떠한 기후조건에서도 변형 및 변색이 되지 않음을 증명했다.
한편으로 당사는 주력인 스크린인쇄기술에 더해 실사출력의 기반도 마련했다. 특히 ‘2009년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현대자동차’의 차량 래핑을 직접 제작, 적용함으로써 실사출력에 대한 기술력을 당당히 알렸다.
이제는 풍부한 인력과 기술력, 아울러 끊임없이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덕분에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국내외를 막론한다! 유수의 대기업들이 인정한 코리아데칼
현재 코리아데칼은 주된 타깃시장인 컨테이너와 산업 분야는 물론, ‘현대자동차’등 광범위한 분야에 자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당사는 특히 대기업의 수주량이 많다.
영업을 시작할 때 대기업이 제시한 규격을 통과했고 벤처기업 인증 및 ISO9001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리아데칼은 작년에 ‘두산중공업’이 진행하는 아랍 담수사업 프로젝트에 사용된 모든 기계에 자사의 스크린인쇄를 적용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1억 5천만원 상당의 수주를 모두 아랍어로 직접 번역해 정확한 기간에 납품함으로써 자사의 경쟁력을 고객들에게 각인시켰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기업들이 제시하는 납기, 품질, 단가의 기준을 통과하는 스크린인쇄 업체가 많지 않으며 해외기업의 경우, 납기에서부터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기에 더욱 눈에 띄는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지금 시장 상황이 단가 낮추기에 급급하다보니 서로 가격 면에서 힘들어진다”라며 “장사꾼이 아닌 기업인의 마인드로 사업을 해야 한다”는 기업의 경영방침이 유리하게 작용했음을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이미 검증 받은 원자재를 직접 수입·가공해 사용하는 당사는 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가격할인을 감행하면 과감하게 그 건을 포기한다. 가격 때문에 품질을 낮출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이다.
그는 “이제는 거꾸로 대기업에서 먼저 오더가 들어온다”며 “국내에서는 그들(대기업)의 기준에 맞출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업체다”라고 말했다.
대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통해 국내에서 인정받은 당사의 기술력은 1995년 ‘국제스크린인쇄협회(SGIA) 골드스퀴즈 금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통해 세계에서도 검증받았다.
데칼 기술에 있어 축적해온 신뢰와 실적은 물론, 표준 인증과 세계적인 박람회에서의 수상 등 대외적인 기술력 척도에서 이룩한 성과가 적지 않음이야 말로 세계 각국에 당사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코리아데칼, 인쇄업계의 태산북두(泰山北斗) 될 것
작년부터 컨테이너 산업에 다시 활기가 돌아 스크린인쇄산업 역시 전망이 좋다. 이에 당사 역시 국내는 물론 러시아, 중동 등 해외 영업을 강화해 기업의 역량을 키울 생각이다.
이 대표는 “1990년대를 기점으로 자사를 제외한 규모 있는 스크린인쇄 회사들이 사라졌고, 그로 인해 현재 시장이 영세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장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연구개발이 용이치가 않다.
이에 코리아데칼은 직접 연구소를 설립해 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해 이미 회사 내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다각적인 시점에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제 국내 스크린업계에서는 이미 정상에 우뚝 선 코리아데칼. 사훈인 ‘극기(克己)’에 어울리게끔 스스로와의 경쟁을 통해 자가발전하고, 나아가 인쇄업계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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