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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처리 산업, 이제 친환경으로 승부한다

산업뉴스/기업탐방

by 여기에 2012. 9. 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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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편의와 안전까지 생각한
(주)이진히팅시스템의 진공로

 

<편집자 주>
1993년 9월에 설립된 (주)이진히팅시스템은 진공로, 진공 브레이징로, 전기로 등의 설비와 히팅 시스템을 설계·제작하고 있다. 최근 이 기업은 300평 정도의 공장 확장 이전과 함께 5명의 전문 인력을 보강하며 엔지니어링 파트를 더욱 강화했다. 열처리 산업에서 제조 회사의 전문성을 더욱 부각시킨 (주)이진히팅시스템의 사업 전략을 살펴보고, 에너지 절감은 물론, 뛰어난 품질과 고객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된 동사의 진공로를 소개한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사업규모 확대·전문 인력 보강 등 엔지니어링 파트 강화

정밀기계 및 전자부품의 열처리 작업에 필수적인 공업로는 기반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의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오염에 대한 정부의 엄격한 규제, 에너지 절약, 열처리 제품의 고급화 등으로 에너지 절감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공해가 없는 진공로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의 움직임을 발 빠르게 읽어 새로운 기술을 요구하는 열처리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업체가 있다. 대구 북구에 위치한 (주)이진히팅시스템(이하 이진히팅시스템)이 그 주인공으로, 이 업체는 진공로, 진공 브레이징로, 질화로, 가압질화로, 전기로 등의 제품 및 시스템을 설계·제작하며 공업로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 선정, 중소기업청 이노비즈기업 선정, 신한은행 지정 유망중소기업 선정,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통해 대외기관 평가에서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진히팅시스템은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되어 현재 대기업은 물론, 자동차 산업의 1, 2차 협력업체 등에 끊임없이 납품하고 있고, 최근에 300평 정도의 공장 착공과 함께 지금까지 3번의 본사 및 공장 확장 이전으로 사업장을 넓히며 열처리 업계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사업규모의 확대와 우수기술 도입에 맞춰 5명의 전문 인력을 보강, 엔지니어링 파트를 강화해 제조 회사로서의 전문적인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주)이진히팅시스템의 진공로는 설계부터 다르다!

이진히팅시스템은 상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초기에 발열체 전문 회사로 시작했다. 1998년에는 원적외선 히팅시스템(실용신안 8건 출원)을 독자적으로 개발, 국내 최초로 사우나 찜질 가마에 기존의 가스 대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이용자의 건강까지 생각한 원적외선 히팅시스템을 적용해 그 당시에 찜질방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이진히팅시스템은 열 관련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공업로 설비 제작에 뛰어들었고 현재는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로, 특히 미래 친환경을 생각한 진공로와 진공 브레이징로 등의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진히팅시스템의 문유진 대표이사는 “열처리 산업의 근본이 되는 열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이진히팅시스템이 제작하는 진공로는 설계부터가 다르다”고 말했다.
동사는 진공로의 설비 제작 시 전 공정에 고 정밀도 레이저 절단 및 CNC 절곡을 적용하여 향후 유지 보수 및 기계적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했고, 진공로 본체에 있는 In/Out부 동파이프 열교환기를 외장형으로 제작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파열로 상부 또는 후면에 있는 냉각배기구의 설비 전체를 분해하는 대공사를 시행해야하는 사고를 대비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향상시켰다.
또한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반복 테스트한 결과를 토대로 최고의 안정성을 확보한 고 하중용 유닛 베어링을 장착하여 문짝의 처짐, 열고 닫힘, 분해 조립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으며, 진공로 가압 시 위험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1차 안전장치 기존 복압용 압력센서, 2차 안전장치 전기 점접식 압력계, 3차 안전장치 기계식 진공 압력벤트장치 등 3중 안전장치를 개발 장착해 작업자가 보다 안전하게 설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현재 특허 출원 중).
“장비를 설계할 때 필연적으로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서 먼저 인식을 했다”는 문 대표이사는, “제품의 품질은 물론, 사고의 위험이나 진공로를 통해 제작되는 생산품까지 모두 고려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시키기 때문에 고객들이 충분히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처음 설계부터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제품의 수명도 길어 현재 중고 장비가 없을 정도로 현장에서 아직도 작동되고 있다”며, “이진히팅시스템의 제품을 써본 고객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히팅시스템은 최근에 가전 산업에도 진출해 국내 최초로 기존 국산 장비보다 25% 정도 더 깊은 1,550ℓ정도의 진공로를 개발·생산하여 납품했다.

 

진공로·진공 브레이징로의 설비 모습,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이진히팅시스템은 명품 전략을 세워 품질이 떨어지는 저가의 장비를 고객이 원한다 해도 그러한 장비를 처음부터 제작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문유진 대표이사는 “장비를 제작할 때 가격에 맞추다 보면 결국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없고 그렇게 제작된 장비는 회사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장기적으로 보면 돈보다 이미지로 인한 손실이 크기 때문에 최고의 제품만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이유로 가격이 다른 곳보다 다소 높을 수 있지만 그만큼 수명이 2배 이상 길기 때문에 더 경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히팅시스템의 직원들은 최소 경력이 10년차일 정도로 근무 경력이 오래됐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품질의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장비 파트별로 책임자를 두는 한편, 거래처마다 사후 관리 전담 인원을 배치해 업무 추진의 가속화로 고객들의 요구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진히팅시스템의 차별화된 마케팅은 홈페이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진공로, 진공 브레이징로 등의 제작한 사례들을 사진과 함께 모두 공개한 것. 이는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 및 기술력을 보여주어 고객들이 동사를 신뢰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발전하는 이진히팅시스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문 대표이사는 “일반적으로는 기술적인 유출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홈페이지에 적용된 사례들을 자세하게 게재하지 않는다”라며, “겉모습을 흉내 낼 수 있어도 이진히팅시스템의 기술력까지는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주문형 800kg 진공 브레이징 및 겸용 열처리로가 제작된 모습

 

훌륭한 구성원 통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주)이진히팅시스템

이진히팅시스템의 문유진 대표이사는 ‘기술’과 ‘인재’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이에 1999년도부터 지금까지 대구공업대학 등의 학교와 산학 협력 체제를 꾸준히 이어오며 대학에 동사의 장비와 학생들의 장학금을 지원해 주는 한편, 원하는 인재는 스카우트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 내에서 학업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학비를 지원해 열처리 분야에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또한 2000년에는 꿈나무집(소년소녀 가장의 집) 정식 후원 업체로 등록해 연간 매출 이익금의 일부와 임직원들 급여의 0.5% 후원금을 합하여 해마다 꿈나무집에 기탁하고 있고, 그곳에서 자란 아이가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할 때 이진히팅시스템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열처리 업계의 여러 가지 애로사항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인력문제이다. 이에 인건비는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만큼 생산원가도 상승할 수밖에 없다. 문 대표이사는 그의 따뜻한 경영 철학으로 자연스럽게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리고 “우리 직원들이 대한민국에서 남부럽지 않게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또한 이진히팅시스템이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하며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최종목표다”라고 말하며 회사의 목표도 자신보다는 직원들을 생각했다.
훌륭한 구성원을 통해 최고의 기술력이 나온다는 동사는 현재에 만족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기술을 보완하고 개발해 더 좋은 공업로 설비와 히팅 시스템을 공급하도록 힘쓰고 있다. 날로 경쟁이 더해가는 열처리 업계에서 오늘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박차를 가하는 그들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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