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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잡고, 가격잡고! 이제는 고객의 마음을 잡는 부마텍

산업뉴스/기업탐방

by 여기에 2012. 9. 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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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컴프레서 시장의
본격적인 파란 예고하다

<편집자 주>
좋은 품질의 물건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것은 모든 소비자들의 욕망이다. 이는 에어 컴프레서 시장의 고객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건설장비 제조 회사인 (주)부마씨이에서 분사된 부마텍은 이미 특정 국·내외 기업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컴프레서 시장에서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그 이름을 알리고 있다.
품질,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들을 만나 부마텍의 현재와 미래의 목표를 들어보았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부마텍, 명실상부(名實相符) 컴프레서 전문 기업!
건설 장비 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보이며, 이 업계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는 ‘(주)부마씨이’에서 2008년에 분사된 ‘부마텍’은 불과 3년이라는 시간 만에 업계의 입소문을 탈 만큼 경쟁력 있는 컴프레서 전문 기업의 면모를 갖췄다. 
부마텍의 최상돈 대표는 “부마씨이의 부사장으로 있을 때, 에어 컴프레서는 어디서든 쓰이기 때문에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려면 개발을 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그것이 건설 장비 회사인 부마씨이에 컴프레서 사업부가 탄생한 배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2004년 부마씨이의 컴프레서 사업부로 개설된 부마텍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점차적으로 컴프레서의 품질을 업그레이드시켜, 이제는 어엿한 컴프레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비좁은 시장에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으로 도전하다
처음 시장에 진입할 때를 회고하던 최 대표는 “사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다. 이미 건설 장비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부마씨이의 기술력이 바탕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초기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건설 장비와 전혀 다른 종류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던 제품이기에, 컴프레서 사업부 시절부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는 그는 2008년도에 들어서야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컴프레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 대표는 “기계란 것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실질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고 발전시켜왔기에 이제 시장의 어떠한 컴프레서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당사 제품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끊임없이 개발·향상된 품질과 함께 당사 제품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가격이다.
“제품이 타사와 비교해서 모자람이 없지만, 기존 시장의 브랜드들이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어 시장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았다”던 그는 “일단 시장 진입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자.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낸다면 그것이야말로 부마텍이라는 브랜드를 컴프레서 시장에 알리는 길이다.”라며 시장 진입의 키워드를 가격으로 꼽았다.
현재 시장에 적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에어 컴프레서들은 핵심 부품을 제외한 양산 부품은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해 당사의 중국공장을 활용할 방안을 생각했다.
“부마에는 중국 현지 법인 공장이 있는데, 이곳을 활용해 작업을 이원화시켜 보자고 생각했다”는 최 대표는 “중국에서 부품을 직수입함으로써 유통경로의 이점을 확보해 원가를 최소한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이러한 예상은 적중했다. 시장에서 당사의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로 인해 기존의 수요층이 아니던 고객들까지 입소문을 듣고 부마텍의 제품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최 대표는 “소음 및 에어의 양 등 품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고,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니 입소문을 타고 점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다
당사 제품의 강점은 ‘고객의 편의’에 맞춰 제작되어 있다는 점이다.
“모든 에어 컴프레서의 내부 구성은 비슷하다. 다만 위치하는 구조가 기업마다 차이가 날 뿐이다”라는 최 대표는 “편리한 정비를 위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내부 구조 역시 최대한 단순화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BCD시리즈의 경우 저소음·고효율 시로코 팬을 적용하고 흡입부에 방음벽을 설치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특히 당사의 ‘미니스크루’는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이다.
최 대표는 “스크루 타입이어서 왕복동식보다 소음이 적고, 탱크를 일체형으로 부착해서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모든 기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사이즈가 콤팩트하다”며 “요새는 아파트형 공장이 많아져 실내의 좁은 공간에서 조용하게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미니스크루는 이러한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부산국제기계대전에서 공개했던 당사의 신제품인 10마력 미니스크루는 양산체제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7.5마력에서 480마력의 에어 컴프레서까지 생산하며 어떠한 업체에도 대응할 수 있는 당사는 끊임없이 제품을 개발하며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가고 있다.

 

부마텍의 BCT시리즈(탱크일체형)        부마텍의 BCD시리즈(직결구동형)

 

지역특화 전략 펼쳐 발판을 다지다
현재 부마텍은 부산·경남 지역의 영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두 가지의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처음 회사가 설립되면서 시장 진입을 위해 전국을 누비며 영업했지만, A/S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그는 “그래서 당사의 활동 범위인 부산·경남을 우선적으로 공략했고, 지금은 이 지역 시장에는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여타 기계 장비의 경우 10대 중 1대가 말썽을 일으킨다 해도 나머지 9대는 그대로 가동되지만, 에어 컴프레서는 1대가 멈추면 공장 전체가 가동을 멈춰야 하기 때문에 A/S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대리점 등에 상시 구비되는 부품이 아닌, 본사에서 직접 수급해야 하는 부품이 문제를 일으킨다면 얼마나 신속하게 부품을 조달해 수리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당사는 즉시 대응이 가능한 지역의 영업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A/S가 신속한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그는 “또 다른 이유로는 조선 산업 등이 밀집한 이 지역의 특성상 에어 컴프레서 수요층이 풍부하다”며 “전국 시장 중, 부산·경남 시장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당사는 꾸준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부마텍, “고객에게 신뢰 주는 기업 될 것!”
당사에게 있어 지난해는 고무적인 한 해였다. 2008년 설립한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최 대표는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회사이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유아가 막 기어 다니기 시작한 것과도 같다.”며 “이제부터는 기업을 키워나갈 시점이다. 여기에 안주를 한다면 무던하게 흘러가겠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 계속 도전할 것이며, 전망 역시 매우 밝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부산·경남에서 조금 더 나아가 경북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점차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는 그는 “고객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거기에 상응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제조자의 몫이다”라며 “그런 제품들을 끊임없이 만들다보면 고객의 신뢰는 자연스럽게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만족하고 안착하는 순간, 그것은 곧 무너짐과 같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의 요구를 경청하는 당사는 “부마텍이면 믿고 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금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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