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 분야에서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주)극동기계는 고무사출기 및 기어펌프가 적용된 스트레이너와 프리포머 등 동사만의 특화된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미 Weather Strip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사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개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본지는 (주)극동기계를 만나 그들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살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극동기계 김정태 대표이사
제화설비 및 고무생산설비 전문기업 (주)극동기계
부산 사상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극동기계(이하 극동기계)는 1975년 극동기계공업사로 출발해 지금까지 제화설비, 자동차 부속생산설비, 조선 기자재 설비 등을 전문으로 제작하면서, 이를 주축으로 자동화 설비 및 제철, 발전플랜트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제화설비와 고무생산설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극동기계는 특히 국내 유일의 제화라인 설비 제작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트렉스타, K2 등 신발업계의 제작설비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제화시장에 걸맞은 연구개발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극동기계 김정태 대표이사는 “당사는 ‘고객이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기를 제작한다’는 신념아래 지난 40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경제적이고 견고하며 유지보수가 좋은 기계를 생산하고 있다”며 “더불어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새로운 환경,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업”이라고 극동기계를 소개했다.
Rubber Injection Press
Weather Strip 생산라인의 국산화 실현!
신발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극동기계는 기존 재화설비 제작 기술을 토대로 2006년 이후부터 압출기 및 UHF/HAV 가류조 라인을 위한 설비들을 설계·제작하기 시작했고, 이후 고무와 관련된 기술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현재는 Weather Strip(웨더스트립, 자동차 도어의 밀폐·방수 고무부품) 생산라인의 모든 설비들을 제조, 공급하게 되었다.
“처음 고무생산설비 분야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신발의 고무밑창 제조 과정에서 비롯됐다”는 김 대표이사는 “수작업이 아닌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고무사출기를 개발했고, 이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고무와 관련된 노하우가 쌓이다보니 고객사에서 먼저 웨더스트립 생산라인의 국산화를 제안해 개발하게 됐다”며 현재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경쟁력이 높다고 전했다.
웨더스트립 생산라인은 연속적으로 압출되는 웨더스트립을 열풍으로 가류시키는 장비인 UHF/HAV 가류조를 비롯해 냉각조, 인취기, 심금분리기, 포밍기, 5턴건조로, 정치수절단기 등으로 구성되며, 이 장비들은 에너지 절약형으로 정밀도가 높고 제품의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Rubber Injection Press(300톤)
(주)극동기계의 독자기술 ‘기어펌프가 적용된 스트레이너’
고무사출기 제조 기업으로도 인지도가 높은 극동기계는 10톤부터 300톤까지의 고무사출기를 생산하고 있다. 동사의 기계는 정밀한 압력 및 유량의 사출이 가능하며,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는 물론, 광전자 안전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작업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35톤 이하의 고무사출기는 서보시스템이 적용된 절전 기능으로 경제성까지 고려됐다.
고무사출기에 이어 동사가 자신있게 소개하는 제품은 후가공 설비인 스트레이너(On-line Strainer)와 프리포머(Preformer)로, 스트레이너는 고무에 포함된 이물질들을 제거하여 고무의 품질을 향상시키기는 장비이고, 프리포머는 고무재료를 압출하며 원하는 중량으로 정밀하게 절단해주는 설비이다.
특히 스트레이너는 기어펌프가 적용되어 낮은 온도에서 높은 압력을 가하면서도 정밀한 압출을 낼 수 있다. 김정태 대표이사는 “기어펌프는 고온, 정량, 정압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통 스크류를 이용해 압출하게 되면 속도에 의해서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고무는 적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경화가 되기 때문에 온도를 높일 수가 없고 따라서 속도도 올릴 수 없게 된다. 하지만 기어펌프를 이용하면 속도를 높여도 온도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토출량,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독일에서 가장 앞서있고 대부분 수입해서 많이 쓰고 있다.”며 “하지만 이 기어펌프에 대한 기술을 우리가 2년 정도 투자해서 국산화시켰다. 기술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높였기 때문에 업계에서 관심이 높다.”고 극동기계의 독자적인 기술을 소개했다.
Strainer
다양한 설비를 보유하며 자체 개발 능력 키워
“웨더스트립 제조 라인을 주축으로 후가공 설비까지 고객의 요구에 맞게 개발, 생산하고 있다”는 김정태 대표이사는 극동기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설비를 공개하며 그들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동사는 외주 생산보다는 자체 개발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의 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납기, 기술지원, A/S 부분에서도 빠른 서비스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사는 제품의 품질 향상과 신제품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이사는 “고객의 신뢰성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품질확보를 위해 수백 번의 실험 및 결과를 도출하며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고객의 이윤추구를 위한 기술 개발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Preformer
고무생산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메이커 ‘(주)극동기계’
극동기계는 앞으로 제화설비 사업은 기존처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스트레이너와 프리포머 등 동사만의 특화된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더불어 국내 전시회 참가,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극동기계의 기술력을 알리고 회사의 브랜드 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동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사업의 규모도 늘리고, 세계적으로 극동기계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극동기계는 이미 중국 청도, 베트남 공장과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통해 수출 활로를 모색 중이다.
김정태 대표이사는 “다양한 기술개발과 새로운 아이템 발굴은 물론, 직원들 모두 맡은 바 자리에서 본인의 역할과 임무를 다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기대를 전했다.
지난 40년 동안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묵묵히 자신들의 경쟁력을 쌓아온 극동기계. 지금까지 지켜 온 제품의 품질과 가치를 꿋꿋이 지키는 동사는 고무생산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메이커로 성장하고 있었다.
(주)극동기계 www.kukdong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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