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술의 활용 영역을 넓히는 데 앞장서온 로봇융합포럼이 2014년 마지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방로봇에 대한 기술개발 전략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으로 산·학·연·관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국방로봇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가장 효율적인 국방로봇 활용 방안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열띤 토론이 오갔던 세미나 현장을 본지가 다녀왔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로봇의 역할 확장을 위해 마련된 로봇융합포럼의 2014년 4번째 세미나가 지난 12월 3일(수)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국방로봇 기술개발 전략과 민군협력체계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국방로봇에 대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오갔다.
의료로봇과 더불어 대표적인 전문서비스 분야로 손꼽히는 국방로봇의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발전 방향을 위해 세미나 현장에는 국방로봇의 개발·사용처뿐 아니라 산·학·연·관 로봇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활발한 의견 교류를 나누기도 했다.
사례 중심의 실질적 논의 마련
로봇융합포럼 권동수 의장의 개회사로 출발한 세미나의 1부 프로그램에서는 ‘국방로봇 기술개발 전략 및 로드맵과 로봇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5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강단에 선 방위사업청 송인출 사무관은 국방 무인로봇의 획득과 민군협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다. 로봇의 활약이 절대적인 미래전 양상에 대한 짧은 소개로 국방로봇의 중요성을 역설한 송 사무관은 국내 기술 및 시장 현황을 소개하면서 국방로봇과 민군협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이끌어냈다.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박상덕 그룹장은 민군기술협력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다족형 견마로봇 사례를 통해 효율적 기술개발 방안을 제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는 “철저히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다족형 견마로봇이 국내 기술로 탄생해 필드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향후 후속 연구에도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국방로봇에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인 무인항공기에 대한 사업화 사례에 대해서는 유콘시스템의 송재근 대표가 경험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중소기업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국방분야의 무인항공기 개발에 성공을 거둔바 있는 송 대표는 개발순서에 따른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국방로봇 개발에 대한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나갔다.
국방과 로봇의 효율적 융합 전략을 찾아라
네 번째 발표는 국방과학연구소의 김영철 실장이 준비했다. 국방 무인로봇 기술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을 차례로 소개한 김 실장은 국내·외의 국방로봇 동향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국내 국방전략과 환경에 맞춘 로봇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인항공기를 필두로 한 로봇기술이 이제는 미래국방체계가 아닌 현재형이 됐다”며 다가오는 로봇시대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강단에 오른 민군기술협력센터의 전병완 실장은 민군기술협력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조직부터 향후 기대효과까지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민군협력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을 실질적 사업으로 이끌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사례로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던 시간이었다.
적극적 소통으로 진정한 로봇융합 이룬다
세미나의 2부 순서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계중읍 박사가 좌장을 맡아 이끌었던 토론에는 유콘시스템의 송재근 대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박상덕 그룹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패널로 초청돼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국방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소개와 자신의 생각을 짧은 시간 밝힌 패널들은 곧이어 참석자들과 활발할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군이라는 특수조직과 민수 산업과의 거리를 한걸음 좁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까다로운 절차와 소통의 어려움, 무인 통신의 주파수 문제에 이르기까지 참석자들은 그동안 민군협력에 있어 걸림돌이 됐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밝혔으며, 패널들 역시 참석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 참석자는 “타 분야에 비해 소통이 어려웠던 국방로봇 분야이기에 여느 때보다 활발한 토론이 오고간 것 같다”며 “사례중심의 발표와 구체적인 사안들이 논의돼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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