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주)바이오소재가 플라스틱 시장의 소재 혁명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환경의 적으로 인식되던 플라스틱에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새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플라스틱 산업의 뛰어난 경쟁력을 바이오 플라스틱 시대에도 이어가겠다는 (주)바이오소재. 그들이 선도할 친환경 플라스틱 세상을 본지가 미리 살펴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주)바이오소재, 바이오플라스틱 시대 예고
(주)바이오소재가 바이오플라스틱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력으로 플라스틱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환경이라는 전 세계적 이슈를 고려한 각종 소재로 플라스틱의 영역을 더욱 확대한 것이다.
(주)바이오소재 유영선 대표이사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유용한 소재이지만 난분해성 석유계 화학소재라는 특성으로 인해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플라스틱을 환경 친화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키기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창업 배경을 전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업계의 많은 관심과, 갈수록 높아지는 국제 시장의 규제에 대응하는 소재를 통해 새로운 플라스틱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플라스틱 시장에서 한국이 가진 국제적 경쟁력을 바이오플라스틱 시대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는 (주)바이오소재의 도전이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소재부터 제품까지, 바이오 플라스틱의 모든 것
지난 해 경기도 부천에 소재한 가톨릭대학교에서 사업을 시작한 (주)바이오소재는 소재에서 제품까지 넓은 사업영역을 구축하면서,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 ▲산화생분해 플라스틱 등의 바이오플라스틱과 이를 바탕으로 탄생된 친환경 제품들이 점차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바이오플라스틱의 대표주자 격인 생분해 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의 난분해성에 대한 우려를 줄인 소재로, 천연물계와 석유계 어느 쪽의 소재든 관계없이 6개월 이내 90%, 45일 이내 60%의 생분해 요건을 만족시키는 소재를 의미한다.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은 생분해 플라스틱의 물성적 한계와 재활용성을 염두에 둔 천연물 기반의 소재로, 별도의 생분해 기간은 없지만 우수한 이산화탄소 저감력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산화생분해 플라스틱은 이러한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이 갖는 느린 생분해 기간을 산화 생분해 방식으로 조절해 36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이다.
(주)바이오소재는 이들 소재를 직접 연구함으로써 각종 바이오플라스틱의 요건은 만족하되 제품 제작에 용이하도록 물성을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기능까지 접목해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연구·개발과 정책적 규제 등 다양한 활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한 유 대표이사는 “소재 개발을 위주로 하되, 소재의 활용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일부 제품들을 통해 기술력을 알려나갈 생각”이라며 (주)바이오소재의 발전방향을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생분해에 신선도 유지 등 기능성을 추가한 제품 개발이 완료되어 유기농, 신선 농식품, 축산, 수산물 분야에서 유통기간 연장 등의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이를 적용한 제품을 상반기 이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요구에 힘입어 급속도로 확대 중
유 대표이사의 말처럼 바이오플라스틱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그 적용범위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식품포장재나 전자제품, 휴대폰, 산업용 포장재, 자동차, 문구류, 농·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부합하기 위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해 어느 새 상당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주)바이오소재 역시 탄탄한 기술력의 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시장 확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바이오플라스틱에 항균, 방충, 신선도 유지 등의 기능을 더한 기
능성원료가 생활 곳곳에서 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위생팩이나 종이호일 등 위생제품들이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면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위생용품”이라는 평도 이어졌다. 주로 종이포장과 분리되지 않고 재활용 휴지통에 함께 버려졌던 담배 비닐포장에 산화생분해 필름을 적용한 것도 (주)바이오소재의 작품이다.
유영선 대표이사는 “지금은 전체 플라스틱 시장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중이 5%내외에 불과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10% 이상의 급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산화생분해 플라스틱과 바이오베이스 플라스틱의 약진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앞으로의 시장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친환경 인증과 제품화에 꾸준히 기여할 것
가톨릭대학교 교수이자 (주)바이오소재를 이끄는 수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영선 대표이사. 그에게는 또 하나의 직함이 따라다닌다. 바로 (사)한국바이오소재패키징협회(이하 협회) 회장이다.
2006년 협의회 컨소시엄을 통해 바이오소재 원료의 공동생산과 기술개발 공유에 첫 발을 내딛은 협회는 현재 800개 사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해 함께 국내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의 발전적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규격과 그 인증에 대한 규제들이 각 국가별로 한층 까다로워짐에 따라 협회 차원에서 규격을 설정하고 인증 제도를 통해 경쟁력 마련에 나섰다”고 협회 설립의 의미를 전한 유 대표이사는 “자체적인 인증 외에도 회원사들 각각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모아 상호발전적인 바이오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주)바이오소재를 비롯한 소재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전반적인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 협회 측의 계획이다.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출발점에 서있는 시장인 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그는 기업차원을 넘어선 전략 마련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플라스틱의 새 시대를 기대하라
협회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플라스틱의 발전적 생태계 속에서 든든한 소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주)바이오소재. 그들의 향후 목표는 국내 플라스틱 산업이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을 바이오플라스틱 시대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유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소재 개발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플라스틱 산업에 이어 바이오플라스틱 시대에도 국내 기업들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환경에 주는 해를 줄이면서도 제품의 품질은 더욱 높일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겠다는 것이다.
우수한 가공력과 경량성 등으로 최근 첨단 소재로 급부상한 플라스틱. 이들 플라스틱에 환경이라는 가치를 더한 (주)바이오소재의 활동이 국내 플라스틱 산업에도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보자.
(주)바이오소재 www.neom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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