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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로봇산업, 불가능의 시기는 지났다"

산업뉴스/기업탐방

by 여기에 2014. 1. 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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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보티즈 김병수 대표이사

Q. 로봇산업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학부시절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로봇 관련 동아리 활동을 하며 로봇을 접하게 됐다. 어려서부터 신기하고, 재미있는 물건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것이 로봇이라는 형태로 구현됐다. 대학 시절 마이크로 마우스라는 로봇을 제작하며 로봇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으며, 최근에는 지능형로봇학을 전공했다. 

Q. 다이나믹셀, 다윈 등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능형 로봇 분야를 타깃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진로를 결정해야 될 당시에도 제조용 로봇 관련 기업들은 존재했었지만, 제조용 로봇 분야는 이미 산업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신기한 것을 만들고 싶다는 어릴 적 꿈과 소망을 담기에는 지능형 로봇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로봇완구 혹은 블록토이 등을 로봇에 접목시키거나, 나아가 전문적인 로봇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액추에이터 솔루션을 블록토이 개념으로 확장시킨 다이나믹셀 등을 개발하게 됐다. 

Q. 로봇 비즈니스에 있어 귀하에게 영감을 준 롤모델이 있다면.
A. 국내 산업 구조상 자금과 땅 등의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기업이 성공하기는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구글이나 네이버처럼 인터넷 유통망을 활용하고, 특별한 땅덩어리가 필요 없는 아이템으로 뿌리내리며 성장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이나 기획 등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 
더불어 로봇이라는 건 기술적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 여기에 로봇 외적인 부분에서 철학과 방향을 배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Q. 지난 10여 년간 이뤄진 로봇산업의 역사적 업적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우선 한국 로봇시장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상태로, 정부에 감사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로봇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설득한 것 자체가 크나 큰 업적이라 할 수 있다. 
로봇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로봇에 많은 투자가 일어나게 되어 기업들이 로봇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준 것이 지난 10여 년의 세월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유수 국가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선배 로봇인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Q. 로봇을 처음 접했을 때와 현재의 상황이 많이 다른가.
A. 지금이 조금 더 좋아졌다. 당시 지능형 로봇으로 진로를 정했을 때 다들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게임 업계에 종사하던 분이 “내가 10년 전 게임한다고 그랬을 때 사람들이 그랬다”고 말했다. 
대중들은 처음 무엇인가 등장하면 이를 현실성 없는 아이템이라고 말하고, 구현되면 시장성이 없다고 이야기 하며, 시장이 생기면 당연하다고 말한다. 현재 로봇산업은 이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시기를 벗어나 현실적으로 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이다. 

Q.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귀하 세대의 로봇인들은 어떠한 숙제를 안고 있나.
A. 현재는 빨리 사업화를 해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예전보다 높다. 과거에는 로봇 개발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로봇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이는 시기적인 특징으로, 산업이 발전하는 단계가 현재로서는 사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점이다. 

Q. 동고동락해온 로봇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앞선 선배들이 다져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현재의 로봇인들이 산업을 성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로봇이라는 것을 로봇 안에서만 보지 않고, 시대의 요청을 잘 파악해서 결국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해 이끌어나가야 된다. 개발과 더불어 사업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Q. 끝으로, 로봇업계에 전하고픈 신년인사.
A. 앞으로는 로봇이 세계적으로 관심이 더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그간 기울여온 노력들이 빛을 발할 시기가 됐다. 이러한 판이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를 무대로 잘 협력해 나가고, 더욱 큰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로봇산업, 불가능의 시기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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