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2018년도까지 초·중·고등교육을 통해 SW교육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마르시스(이하 마르시스)가 최근 로봇 코딩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용 로봇 ‘오조봇(OZOBOT)’을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봇 코딩의 첫걸음 ‘오조봇’
오조봇은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최근 셋톱박스 전문기업 마르시스가 국내에 독점적으로 선보이며 이슈가 됐다.
마르시스 박용준 상무는 “지난 CES 2014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이어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된다는 소식에 국내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작은 밥통에 두 개의 바퀴가 달린 형상의 오조봇은 5㎜ 이상의 검은 선을 인식하고 움직이는 라인트레이서 로봇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보드마카 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로봇을 주행시킬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컬러코드를 활용해 여러 가지 명령을 적용할 수 있어 이를 조합해 보다 입체적인 로봇 구동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컬러를 인식함으로써 유턴/좌·우회전 등의 방향 전환과 가·감속, 스핀, 지그재그 주행 등의 속도 및 특정 모션을 구현한다. 이 컬러코드는 오조봇 홈페이지(
www.ozobot.com)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박용준 상무는 “이와 더불어 오조봇 무료 앱을 다운받아 사다리 게임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로봇교육업계가 주목하는 오조봇2.0
최근 마르시스는 오조봇1.0의 업그레이드버전인 오조봇2.0 판매 소식을 알렸다. 기존의 오조봇1.0이 로봇을 이용한 기본적인 모션 구동의 이해를 돕는 로봇이었다면, 오조봇2.0은 로봇 코딩 교육 교구재로서의 역할에 보다 충실하다.
박용준 상무는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이 정기교육에 포함된다는 발표가 난 상황에서, 고등학교의 경우 C언어를, 초·중학교의 경우에는 MIT의 스크래치(Scratch) 언어나 구글의 브록클리(Blocky), 네이버의 엔트리(Entry)와 같은 형식의 코딩 교육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라며 “이러한 프로그램 언어들은 웹상에서 이미지 캐릭터의 모션을 제어하지만, 오조봇2.0의 경우 오조브록클리(OZO Blockly)를 이용해 동일한 방식으로 실제 오조봇2.0의 모션을 코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조브록클리로 오조봇2.0의 모션을 구현하는 방식은 독특하다. 오조브록클리 웹 사이트(
http://ozoblockly.com)의 다양한 블록 명령어를 조합한 뒤 오조봇을 모니터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코딩된 명령어를 로봇에 저장시킬 수 있다.
또한 박용준 상무는 “이를 통해 오조봇2.0은 라인 없이도 다양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더불어 LED 점등 및 함수의 적용까지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마르시스는 셋톱박스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올 3월부터 오조봇을 국내에 선보이며 국내 로봇교육업계를 주목시키고 있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오조봇(OZOBOT)으로 새로운 로봇 트렌드 제시한 (주)마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