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나노를 활용한 LED조명으로 세계를 밝힌다!
<편집자 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LED조명의 확대가 급속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국내의 (주)테크엔이 고효율, 저가격을 실현한 은 나노 칩 방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많은 도전과 노력이 탄생시킨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조명시장을 노리는 (주)테크엔의 이영섭 대표이사를 만나 세계 조명시장의 변화와 (주)테크엔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고효율, 친환경의 LED조명이 대세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할 고효율, 친환경 LED조명이 (주)테크엔(이하 테크엔)을 만나 한 번 더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2009년 설립이후 이제 겨우 만 3년을 넘긴 지방소재의 작은 기업 테크엔이 어느덧 LED 시장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전기를 전공하면서부터 벌써 36년째 전기계통의 일을 하고 있다는 이영섭 대표이사는 “고효율, 친환경의 인류 보편적인 목표를 기술력으로 달성해가는 기업”이라며 테크엔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일본 생활 당시 발광용 다이오드 기술에 매료되어 LED조명에 자신의 인생을 걸게 되었다는 그는 “자기산화를 통해 유해가스와 함께 빛을 내던 기존 조명과는 달리 친환경적이면서도 더 밝고, 더 오래가는 LED조명은 누가 봐도 미래의 필수사업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의 말대로 발광 다이오드의 개발은 조명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백열등이 90의 열과 10의 빛을 낸다면, LED조명은 10의 열과 90의 빛을 낸다고 할 정도로 큰 효율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10년 이상 쓸 수 있는 긴 수명과 저렴한 유지비용, 무엇보다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LED의 장점에 이영섭 대표이사는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이 조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계속해오고 있다.
은 나노 칩 방열 기술에 주목하라
테크엔이 짧은 시간에 업계 정상에 올라 LED시장을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 아닌 획기적인 기술력에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은 나노를 활용한 방열 기술은 대기업이나 외국에서도 탐낼 정도로 LED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일반적인 LED와는 달리 발광에 쓰이는 파워 LED는 105℃까지 올라가는 고열로 인해 광량이 줄어들고 수명이 단축되는 문제가 발생되어 왔다. 고가의 LED칩이 고열로 인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대부분의 제품에는 메탈 PCB를 활용하는데, 이는 가벼우면서도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에 회로 인쇄를 넣어 LED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테크엔의 은 나노 칩 방열 기술은 이 기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의 알루미늄 대신 열전도율이 더욱 높은 은을 사용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은은 알루미늄보다 열전도율이 4배 정도 높다. 알루미늄을 이용한 메탈 PCB보다 40% 더 밝다고 보면 된다.”며 이 대표이사는 기술의 효율성을 설명했다. 대학 강의에서도 메탈 PCB 구조 위주의 강의가 이루어질 정도로 파워 LED의 정석처럼 여겨오던 기술을 타파해 신기술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는 효율 뿐 아니라 원가 절감 차원에서도 가치가 높다. 보통 알루미늄 대신 은을 사용하면 당연히 원가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기술은 열이 발생하는 부위에만 아주 소량의 은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원가가 절반으로 절감되기 때문이다. 열전도를 끌어올리면서도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이 기술이 바로 테크엔의 핵심 경쟁력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테크엔은 지난 4월 정부로부터 신기술(NTE) 인증을 받았고, 이로 인해 정부의 조달 물품에 우선적으로 구매되는 특혜까지 부여받게 되었다.
조명을 끌어안고 자면서 연구에 매진
세계적으로도 그 효율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은 이 은 나노 칩 방열 기술의 탄생에는 이영섭 대표이사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녹아있다. 파워 LED의 방열을 연구하고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이 대표이사는 보안등을 만들어 밤에 품고 자면서까지 연구에 매진했다고 한다. “우리 체온이 36.7도로 정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조명등의 열 실험을 진행했다”는 그는 조명을 품고 자면서 열의 변화와 속도, 광량의 조도변화까지 체크하면서 제품개발에 대해 열정을 쏟아왔다.
특히 외부의 조도가 떨어져 동공이 열려 있던 눈으로 열과 광량을 확인하다보니 좋았던 시력까지 뚝 떨어지게 되었다. “회사를 이끌어갈 신기술인데, 이정도의 희생이야 어쩔 수 없지 않냐”는 그는 아직도 어색하기만한 안경을 만지작거리면서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외국에 다니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의 조명들을 다 구입해서 뜯어봐도 메탈 PCB에서 벗어난 기술이 없더라. 그래서 이 기술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는 이영섭 대표이사. 이렇게 탄생한 획기적인 기술력이기에 기술에 대한 만족과 자부심도 남다른 듯 했다.
지금 그는 한 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이사의 자리에서 경영이나 영업에 관해서도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많지만 ‘기술이 최고’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조명의 LED화가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면서 이 분야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생겨났지만, 또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문을 닫는 기업도 많다”는 이 대표이사는 “그 중에서 테크엔이 빠른 시간에 이 정도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기술자들의 의무’라는 생각으로 LED에 대한 연구를 쉬지 않고, 급변하는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다른 신기술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내가 만족해야 소비자도 만족한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테크엔의 조명은 상품으로 탄생하기 전, 이영섭 대표이사의 집에 먼저 설치되었다. “내가 써봐서 나쁜 제품은 안판다”는 그의 철칙 때문이었다.
가장 먼저 집에 있던 36W 전등 두 개를 떼어내고, 테크엔의 18W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그는 “36W 조명 두 개가 더해진 72W 조명이 처음에는 더 밝았지만, 점차 방전돼서 3개월이 되니까 우리 LED제품과 밝기가 똑같더라”며 LED조명의 우수성을 역설했다. 10년 이상 밝은 빛을 지속시키는 LED조명이 결과적으로는 전력을 80%가량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자신의 집에서 직접 사용하면서 LED조명의 우수성을 실감했다는 이 대표이사는 “그 후 주방의 일반등 대신 50W LED를 설치했고 큰방, 작은 방 모두 자연스럽게 교체하게 됐다”며, “그러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LED 조명이 상용화 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가 만족한 테크엔의 제품은 예상대로 시장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주로 조달을 통해 관공서에 납품하고 있는 LED조명들은 영업을 위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써본 기관에서 ‘알아서’ 재구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입소문도 빠르게 돌아 최근 주문량이 급증했다.
LED조명의 미래는 ‘맑음’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에너지 절감 정책은 고효율, 친환경의 장점을 함께 갖춘 LED조명 시장을 더욱 확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못지않게 자원고갈도 중요한 인류의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로 LED조명의 일반화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LED가 백열등이나 형광등에 비해 일반화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이미 관공서를 중심으로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등 머지않아 일반 조명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섭 대표이사 또한 “문제가 되었던 설치비용도 지금 많이 내려와 있고, 기술력 있는 제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로 테크엔의 기술력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외국에서도 많은 바이어가 다녀갔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는 그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중국에 지정특허를 준비 중이고, 해외 기술이전도 진행 중이다”는 말을 전하며 곧 펼쳐질 테크엔의 새로운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안으로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한편 밖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테크엔. 적은 인원으로 늘어난 주문량에 대응하기 벅차지만,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는 테크엔의 밝은 조명들이 전 세계를 밝게 비출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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