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의 대표적 전시인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KICHEM)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원료에서부터 촉매·첨가제, 장치·기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화학산업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전시효과와 관련 행사와의 시너지 효과까지 더해 화학산업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화학산업의 모든 것, COEX에 모이다
석유화학과 정밀화학소재부터 화학장치, 가공기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화학산업의 모든 것을 가감 없이 공개했던 제2회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이하 KICHEM 2015)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월 6일(수)부터 9일(토)까지 서울 COEX 전시장 A, B홀에서 펼쳐진 전시는 각 분야에서 펼쳐진 신소재의 활약을 증명하듯 참관객들의 끊임없는 발길이 이어졌다.
주최 측은 “국내 화학산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수출확대 및 정보교환 등을 통해 화학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화학산업 전문 전시를 기획했다”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화학산업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시를 소개했다.
국내 화학산업의 세계화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를 맡은 행사로, 한국석유화학협회와 (주)더페어스, KOTRA가 주관했고, (사)대한석유협회, 한국RC협의회,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정밀화학산업연구원 등 17개의 단체 및 기관에서 후원으로 참여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판 마련
석유화학, 정밀화학, 가공기계 등 화학 전 분야에 걸친 제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던 이번 전시는 20개국, 200개사, 총 700부스의 규모로 펼쳐졌다. 참가업체들에게는 최적의 마케팅 기회가 주어진 한편, 참관객들에게는 국내 화학산업을 한 눈에 비교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청정·여과·분리기술 전시회와 함께 치러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제36회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 2015) 일정과도 맞물려 국제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알찬 부대행사 역시 KICHEM 2015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에 충분했다. KOTRA 수출구매상담회와 신기술발표회 등은 화학업계의 유익한 정보를 담아내며 전시기간 내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APIC 2015 참가자와 KOTRA 무역관, 주관사의 해외 에이전트 등을 통해 40개국 800여 명에 이르는 해외 바이어가 참관함으로써 질적으로도 한 층 향상된 전시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글로벌 원료기업의 경쟁력 확인
‘KEY to Success in Chemistry, KICHEM’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전시는 화학산업 전반의 모든 품목을 아우르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원료기업들의 역량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화려한 이벤트를 내세워 참관객을 맞았던 한화케미칼은 PO, PVC, CA, 폴리실리콘, 탄소나노튜브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화학기업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미래 성장 분야인 태양광과 나노 기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롯데케미칼 역시 총 10개의 구역을 나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동반성장 Zone’에서는 우수 파트너사의 제품을 소개함으로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LG화학 역시 높은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시켰다. ‘LG화학이 만드는 좋은 세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전시는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의 주요 전략 제품으로 나뉘어 각각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차별화된 소재를 통한 고객 맞춤 가치 제공으로 참관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한편,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유명한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정밀화학, 탄소나노튜브 등을 부스에 선보이며 변함없는 입지를 확인시켰다.
관계자는 “현재 세계 최대의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화학산업에서 펼쳐나갈 미래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원료의 가치를 높이는 성형기계
글로벌 원료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들이 생산하는 원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술력 경쟁도 이번 전시의 볼거리였다. 대표적인 플라스틱 가공기계인 사출성형기를 전시한 한국하이티엔은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낸 저력을 앞세우며 화려한 시연을 선보였다.
관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8,500톤에 대응하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티엔은 세계시장에서 No.1의 명성을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 이상의 미래를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JSK 역시 국내 사출 현장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뛰어난 전력소모로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JSK의 하이브리드 사출기는 국내 생산 환경에 맞춘 구조 개선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부스에서는 정우MVS가 협력업체 차원에서 함께 전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가벼워진 무게로 휴대가 가능해진 정우MVS의 금형감시장치는 보다 다양한 현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종복 대표이사는 “빼어난 성능에 휴대성까지 갖춰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갖췄다”며 제품을 설명했다.
화학산업을 이끄는 다양한 기술의 향연
이 밖에도 전시장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화학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냉각장치를 소개한 현대이엔지는 고효율을 달성한 친환경 냉각기로 구성된 다양한 라인업을 부스 가득 전시했으며, 대호냉각기 역시 콤팩트한 사이즈와 기능성으로 무장한 제품들로 경쟁력을 어필했다.
와이제이에스텍은 부스에 친환경 금형 세척기를 전시해 직접 세척 시연을 펼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눈으로 확인시켰다. 삼보계량시스템은 펠렛 이물질 선별기를 전시해 이물제거에 대한 확실한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세계 최초 터보싸이클론 방식의 분진제거 장치 ‘더스트 제로’를 앞세운 크러텍 부스에서는 분진 제거 전후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시연이 전시기간 내내 이어졌다. 크러텍 측은 “육안으로도 확연히 구분이 되는 장치의 성능에 참관객들의 많은 호응이 이어졌다”며 만족스런 성과를 전했다. 한편 세계시장에서 ‘윤이콘’이라는 제품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대한전기공업은 제습건조기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높은 기술력을 과시했다. “응축제습기 윤이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힌 관계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한 윤이콘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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