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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금형산업의 중심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산업뉴스/기업탐방

by 여기에 2016. 7. 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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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력 산업군에 따라 그 태동을 함께 하며 발전해온 금형산업.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금형은 특이하게도 지역적인 영향에 따라 발전 양상이 조금씩 다르다. 구미에서는 휴대폰, 가전 등과 관련된 금형기술이, 대구 지역에서는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금형기술이 돋보이는 것이 그러한 예이다. 그래서 유독 이 지역에 강소기업들이 많은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러한 금형 강소기업들의 중심에서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다.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조합은 지금까지 대구·경북 지역 금형기업들을 대표하며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본지는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의 박대성 이사장을 만나 최근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조합만의 무기가 무엇인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박대성 이사장


Q.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우리 조합은 지역 금형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증진을 도모하여 자주적인 경제 활동을 목적으로 2006년 8월에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106개사에서 현재 200여개 조합원사가 가입되어 있으며, 초대 김진정 이사장과 제2·3대 김현수 이사장에 이어 제가 2015년 2월 26일에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조합을 이끌어가고 있다.


Q. 조합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A. 조합은 정부에 대하여 조합원사의 권익을 대변하고 관련 시책을 전파하며 산·학·관 연계 지원사업의 중재를 통해 지역 금형기업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국내외 전시회 참가, 시장 개척단 파견, 선진기업 시찰 및 연수 등을 통해 조합원사들의 홍보 및 마케팅은 물론, 산업정보 교류 및 최신 금형 기술력 확보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
금형산업은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합은 일학습병행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비롯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의 참여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시와 함께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또한 양성인력에 대한 기술능력을 제고하기위해 워크숍, 세미나, 전문기관 위탁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은 지난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DAMEX 2015)에서 일본 기후현금형공업협동조합과 조합원사들의 교류회를 진행했다.


Q. 주목할 만한 조합의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금형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지만 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해외수출을 계획하는 금형기업들이 많은데, 조합은 조합원사들의 시장개척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2012년에 교류협력협약서(MOU)를 체결한 일본 기후현금형공업협동조합과는 작년 11월에 개최된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DAMEX 2015)에서 만나 조합원사들의 교류회를 진행,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도록 했다.
또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한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으로 지역금형업체의 글로벌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국내외 금형전문가의 현장애로 컨설팅을 통한 기업경쟁력강화에 노력한 결과 지원기업의 매출 향상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였다.


Q.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A. 무엇보다 조합원사들의 결속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매년 정기적으로 등반대회와 금형인 골프대회를 개최하면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서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결속력을 통해 더욱 더 많은 기술 교류와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게 되며, 상생경영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11일에 개최됐던 ‘2016 제6회 금형인가족 등반대회’

Q. 조합원사들은 주로 어떤 분야에 종사하고 있나.
A. 주로 자동차부품생산을 위한 플라스틱금형, 프레스금형, 다이캐스팅금형, 기타 금형, 부품 및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지역 금형기업들의 50%정도가 우리 조합에 소속되어 있다.


Q. 대구·경북 지역 금형기업들의 강점은 무엇인지.
A. 대구·경북 지역에는 많은 금형기업들이 분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관련 금형기업들이 많은데 그 이유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태동이 이 지역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있어서 완성차 제작보다는 부품생산이 주로 발달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에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어 그만큼 이 지역의 금형기술이 상당히 발전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오래된 역사만큼 숙련공도 많다.


Q. 최근 국내 금형산업의 경기는 어떠하며, 2016년 하반기에 대한 기대는 어떤가.
A. 전 세계적으로 산업 경기가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금형기업들은 수출의 비중도 높은데, 수출마저 어려워지면서 금형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경기가 안 좋을수록 신차 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기 때문이다. 금형산업은 신제품 개발이 많아질수록 활성화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러한 신차 개발이 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11차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 모습

Q. 임기 동안 어떠한 조합이 됐으면 하는지.
A. 대구·경북 지역의 금형산업은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와 고용창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나 정부지원 사업 등에서 소외되어 왔다. 이는 지역 금형산업을 대표하여 이익을 대변해주는 단체의 역할이 너무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임기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대구·경북 지역의 금형기업들이 찾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조합이 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것이며, 대구·경북 지역의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금형산업을 선진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한국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 종사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A. 금형산업은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초 소재산업이며, 그 고유의 특성상 주문식 다품종 소량생산이어서 매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다. 영세성을 가지는 반면, 금형 특유의 기술을 보유해야 하기에 그만큼 강소기업이 많다.
이처럼 금형은 주문 제작 생산방식이기 때문에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드는 이의 혼이 담겨야 한다. 따라서 금형 업계에 있는 분들은 남들이 범접할 수 없는 고숙련, 고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금형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 정년퇴직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평생 직업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우리 금형인들은 모든 제품 생산의 기초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주인공으로서 모든 제조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자긍심으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www.dgdm.or.kr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지역 금형산업의 중심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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