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ABB코리아 이상호 차장
Q. 병렬링크로봇 선도기업의 입장에서, 크고 작은 후발주자들 중 눈여겨보는 기업이 있나.
A. ABB의 잠재적인 경쟁자는 기존의 다관절 로봇 시장에서의 경쟁구도와는 많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공압 기계 업체인 FESTO에서도 병렬링크로봇을 출시했듯이 이 시장의 경쟁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출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부터는 병렬링크로봇 업체 간의 경쟁이 아니라 다관절 로봇 및 SCARA 로봇 업체 또한 주요 경쟁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Q. 후발주자들과 차별화된 ABB의 기술 우위 요소를 꼽자면.
A. ABB는 이미 시장에서 오랫동안 검증된 고유의 강력한 비전 제어시스템과 Indexing Conveyor Control(ICC)이라고 하는, 비전을 사용하지 않은 환경에서 고속의 생산량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2가지 솔루션을 이용해 비전 제어 시스템이 필요한 어플리케이션과 그렇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특히 ICC 솔루션의 경우, 이미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으로의 적용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Q. 최근 선보인 대형 병렬링크로봇에 대한 소개.
A. SIMTOS 2014에서 전시했던 직경 1,800㎜ 대형 병렬링크로봇은 전자 분야에 특화된 로봇이다. 세계 최대 크기의 병렬링크로봇이며, 이는 ABB가 병렬링크로봇 시장의 고객들로부터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앞으로도 ABB는 이 시장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많은 의견을 받아 새로운 병렬링크로봇 개발에 참조할 예정이다.
Q. 1,800㎜ 대형 병렬링크로봇의 개발 콘셉트 및 타깃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인가.
A. 몇몇 국내 설비업체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해외에 수출하는 대부분의 Segment가 F&B / Pharm인 점을 고려할 때 이 시장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제품의 강점 및 국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
A. ABB는 국내에 진출한 병렬링크로봇 전문 업체 중 원천 특허를 보유한 거의 유일한 회사이며 가장 큰 매출 규모를 가진 전문 로봇 업체이다.
당사는 초기 설치비용이 저렴한 솔루션도 장점이 있지만, 전체적인 설치비용을 고려하는 것이 고객의 입장에서도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로봇의 설치와 유지, 보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비용효율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Q. 향후 병렬링크로봇 시장에 대한 전망은.
A. 병렬링크로봇은 소형 다관절 로봇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타 로봇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ABB 또한 기존 소형 다관절 로봇보다 더 빠르면서 가반하중이 높은 혁신적인 소형 로봇을 출시하고 있다. 이는 직접적으로 병렬링크로봇과의 경쟁으로 나아갈 수 있어 향후 병렬링크로봇 시장을 유지하고 확보하는 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Q. 병렬링크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을 예상하자면.
A. 스마트폰 OS가 안드로이드와 iOS 2가지로 양분되어 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ABB 병렬링크로봇은 iOS에 비유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또한 시장의 요구에 따라 안드로이드 OS처럼 개방 플랫폼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또한 기존의 3축 링크 및 1축 회전 구조를 뛰어넘어 다관절 로봇의 기능까지도 포함할 수 있는 다양한 구조로 진화할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
※ 출처 : EngNews (산업포탈 여기에) - (주)ABB코리아가 병렬링크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