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퀄리티 높은 제품은 물론, 빠른 납기 등의 경쟁력으로 전기외함 대표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주)화신이 최근 국내 최초로 고급 방수·방진형 제품 ‘AC-LP’를 개발, 더불어 국제인증기관(UL, TUV)으로부터 인증받은 제품들을 선보이며 2016년을 알차게 계획하고 있다. 본지는 1985년부터 시작해 국내 전기외함의 역사를 함께해온 동사의 최근 근황을 살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주)화신의 본사 전경
(주)화신, 국내 전기외함의 대명사로 성장하다
전기외함의 명가 (주)화신(이하 화신)은 스틸박스, 스테인리스 스틸박스, 플라스틱박스(하이박스), 알루미늄박스 등을 제작하며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전기박스(엔클로저) 종합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5년부터 시작해 국내 전기외함의 역사를 함께해온 동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종류, 우수한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왔다.
화신의 설립배경에 대해 김인철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70, 80년대는 국가적으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편 시기로, 이러한 시기와 맞물려 1978년부터 전기 자동제어 분야와 관련된 사업을 시작했다. 그 당시, 국내에 도입되는 해외 플랜트 및 기계에 탑재된 제어반 외함과 국내에서 제작한 외함을 비교했을 때 품질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느꼈고, 그때 이후에 외산 제품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외함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 대표이사의 뚝심으로 1985년 구로동에 개인기업 화신기전이 설립됐고, 1993년에 지금의 화신으로 법인전환되면서 경기도 시화공단으로 이전, 2007년에 충북 음성 맹동산업단지에 음성공장이 준공된 후 본점이 음성으로 이전됐다. 현재 동사는 60여명이 근무하는 본점(음성공장), 40여명 규모의 지점(시화공장)을 보유하며, 본점은 주로 스틸박스 및 플라스틱박스 등의 표준제품과 주문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시화지점은 주문제품 생산 위주로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불모지로 꼽히던 전기외함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며 이 산업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화신은 현재 국내 전기외함의 대명사로 성장해오고 있다.
(주)화신의 공장내부 전경
국내 최초 고급 방수·방진형 ‘AC-LP’ 개발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화신의 전기외함 제품군은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도 스틸박스로 전국 화신 대리점에서 기성품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경제형제품 ‘ES’를 비롯하여 NEMA 4X(UL) 인증제품으로 방수·방진이 탁월한 ‘PS’, 다기능 멀티 조립식 판넬 ‘MS’와 신제품 ‘RT’ 등 20여 가지 제품군이 있고, 이 밖에도 플라스틱박스는 단자함 ‘N시리즈’, 제어함 ‘F시리즈’와 유럽형 ‘Q시리즈’, 그리고 경제형으로 널리 사용되는 ‘G시리즈’ 등 전기박스로 제일 많이 사용되는 규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터미널 단자박스 ‘ET시리즈’와 알루미늄 단자박스인 ‘ED시리즈’도 동사의 효자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수입품으로만 사용되던 조립식 판넬 ‘RT’를 개발·완료하여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다기능 열반조립이 가능한 판넬로서 다양한 규격사이즈와 납기, 그리고 옵션사항에 대응하기 어려운 수입제품을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군과 더불어 화신 전기외함의 가장 큰 특징은 동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이 국제인증기관(UL, TUV)으로부터 NEMA 1, 2, 3R, 12, 4X IP65, IP66, CE 등의 인증을 받았다는 점으로, 이로 인해 국내외에 국제인증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수입품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에서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AC 제품을 업그레이드하여 국내 최초로 고급 방수·방진형 제품 ‘AC-LP’를 개발, 2016년 1월 1일부터 NEMA 1, 2, 3R, 12(UL), IP65, CE(TUV) 인증 제품으로 제작하고 상시재고를 보유한 기성품으로 출시했다”는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각 시리즈별로 국제인증 제품을 기성품으로 출시하도록 계획 중이며, 이처럼 고객들이 불편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급 방수·방진형 ‘AC-LP’
첨단 장비와 도장설비 등 동종업계 최대 규모 눈길
화신의 음성공장은 약 5천 평 규모로, 전기외함 기업으로서는 동종업계 최대 규모를 실현하고 있다. 따라서 동사는 국내 최대의 자체 물류창고를 통한 충분한 표준품 재고로 언제든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생산설비는 양쪽 공장 모두 최신 화이버레이저, NCT 등 첨단 판금장비와 자동화된 분체도장설비를 갖추고 있어 양산 체제를 갖췄으며, 플라스틱박스는 재생 원료가 아닌 신재만을 사용하여 제품에 크랙 등의 현상이 없는 품질 좋은 제품 생산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한편 화신은 최근 본점에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문품 자동견적 시스템 및 방폭박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체도장설비시스템
“국내 최고 품질의 전기외함 만들 것!”
최근 유가 하락 등 국제 경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화신은 2015년에 전년대비 8%의 성장을 이룩하는 등 매년 꾸준하게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 30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동사는 퀄리티 높은 제품은 물론, 빠른 납기 등의 경쟁력으로 전기외함 대표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김인철 대표이사는 “건설, 플랜트 공사의 경기 전망이 좋지 않지만 안전에 대한 의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방폭 및 방수·방진 인증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당사도 해당 분야에 역점을 두고 지금처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16년에는 10%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5년에 출시한 조립식 판넬 RT 제품과 2016년에 출시한 고급 방수형 AC-LP 제품의 홍보 및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30년간 화신을 믿고 사랑해준 고객과의 신뢰에 기인한 생산기술 노하우로 전기외함을 국내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고객 여러분께 보답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화신은 최신 화이버레이저, NCT 등 첨단 판금장비를 갖추고 있다.
(주)화신 www.hsbox.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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