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승계기, 타임스위치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다
타임스위치의 정확한 기술력은 고객과의 약속!
이건화 대표이사
<편집자 주>
100% 외산 제품이 장악하던 카운터 시장에 국내 기술력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주)한승계기가 타임스위치 시장에서도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하면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제는 국내 무대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주)한승계기.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취재 신혜임 기자(press4@engnews.co.kr)
외산들의 무대였던 카운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기업
에너지 절감형 타임스위치 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주)한승계기의 역사는 국내 최초의 카운터 생산에서 시작되었다. “1987년 창립당시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카운터가 일본, 독일 등의 국가로부터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이건화 대표이사는 다른 기업에서도 만들어내는 제품을 생산해 고객들을 만나기보다는 (주)한승계기만이 할 수 있는 카운터 시장을 찾아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카운터 시장의 전자화 바람으로 인해 아날로그 카운터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면서 지금의 타임스위치를 개발하게 되었지만 이 대표이사는 그때의 그런 도전이 지금의 (주)한승계기를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은 변화 - 타임스위치
카운터 시장에서 쌓아온 (주)한승계기의 명성은 타임스위치 제품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1996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리미트 스위치를 거쳐 개발된 현재의 타임스위치는 설정한 시각에 맞춰 자동으로 스위치를 켜고, 끌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는 일반 가정에서도 사람이 없는 시간에 자동으로 전력을 차단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사무실이나 산업현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작업 전 예열이 필요한 산업현장에서는 설정을 통해 직원들이 오기 전에 예열을 시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정수기, 비데 등 많은 부분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며 제품을 설명했다. 사람이 없는 시간동안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는 한편, 한 번의 설정으로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함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근 개발된 타임스위치의 경우는 요일별 설정도 가능한 한편 시간 설정에 따라 무한반복기능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쓰임새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간판이나 공원 등의 보안등에 사용되는 타임스위치는 일출과 일몰 데이터까지 내장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에서 정수기나 비데에 사용하는 등 용도에 따라 아주 작은 절약이 될 수 있지만, 그런 노력들이 모여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이뤄낸다고 생각하면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이 대표이사. 그런 작은 노력들까지도 소중히 생각할 줄 아는 그이기에 고객들도 (주)한승계기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고 있었다.
최근에는 특히 전력의 사용이 급증하는 계절에는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지기도 하는 등 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타임스위치 제품도 절전을 위한 필수 장치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콘센트에 연결하는 작은 변화만으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사용하는 고객과 (주)한승계기 모두에게 뿌듯함을 선사한다.
心을 통해 고객과의 信을 쌓아간다
항상 최첨단 기술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가는 (주)한승계기이지만 의외로 그들은 고객의 마음을 열 수 있었던 비결로 ‘心’자를 써보였다. 물건을 팔기위한 것이 아닌 마음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간다는 것이다.
“물건을 팔기위한 소비자로 고객을 대하기보다는 (주)한승계기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는 마음으로 고객들을 대한다”는 이 대표이사는 그렇기 때문에 처음 진입하는 시장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겪으면서도 고객들의 신뢰를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건을 팔아서 이익을 취할 생각으로 고객을 대했다면 지금의 (주)한승계기는 없었을 것”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여는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때부터 그는 제품을 많이 파는 것 못지않게 A/S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 판매가 된지 3년이 된 제품이든 5년이 지난 제품이든 (주)한승계기의 제품을 믿고 선택해 준 고객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물론 A/S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단계에서도 최선의 노력이 제품에 담겨지고 있다.
“기술력의 출발은 고객의 목소리”
1999년 국내 기술력으로는 처음으로 타임스위치 제품을 출시한 이래, (주)한승계기는 꾸준하게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비결에 대해 이건화 대표이사는 “고객의 목소리가 제품에 담겨진 것”이라고 전했다.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만과 개선사항을 하나씩 제품으로 탄생시키면서 한 단계씩 고객의 만족에 다가갔고, 자연스럽게 기술력도 쌓인 것이다.
“제품에 대한 불만은 (주)한승계기에 대한 고객의 애정”이라는 그는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문제라도 직접 얘기해서 제품에 도움을 주는 고객들이 있어 지속적인 신제품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날로그 방식의 타임스위치가 지금의 디지털 타임스위치 제품으로 진화한 것도, 디지털 타임스위치에 다양한 설정기능을 갖추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런 고객들의 관심 덕분에 가능했다.
(주)한승계기에게 품질이란? 소비자와의 약속!
(주)한승계기가 처음 뛰어든 아날로그 방식의 타임스위치 시장은 시계와 마찬가지로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시장이었다. 시계와 비슷한 구조의 타이머는 당연히 정밀한 기술력의 독일이나 일본, 프랑스 등이 강세를 보여왔으며, 거기에 국내 고객의 외산 선호심리가 더해지면서 (주)한승계기는 시장진입 초입에서 제품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의 디지털식 제품은 오히려 국내 전자 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있어 부품 확보가 쉽지만, 아날로그 방식은 부품을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웠고, 어렵게 만든 제품을 고객에게 어필하는 데에도 많은 문제가 생겨났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주)한승계기는 국내 업계 최초라는 자신들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시장을 열어갔다. 외산 제품은 수입 에이전트를 통해 제품이 들어왔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을 제때 납기할 수 없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지만 (주)한승계기는 그런 부분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물량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국내 업체의 매력은 A/S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주)한승계기의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직원들은 ‘정확한 납기’를 생명처럼 여기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었다.
이제는 해외시장에서 (주)한승계기의 저력을 확인할 때
국내에서 높아진 (주)한승계기의 명성은 해외시장에서도 서서히 퍼져가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시작된 Made in Korea 열풍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명품을 지향하는 독일이나 일본 제품, 저렴함을 내세운 중국 제품 사이에서 불안한 출발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높아진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도 (주)한승계기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이 대표이사는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은 우리 기술력과 국가 브랜드가 많이 높아져서 지금이 세계무대에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던 외산 제품들 사이에서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 왔듯,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주)한승계기의 이름을 날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높아져 있었다.
“국내에서도 그랬듯이 마음으로 다가서면 넓은 해외시장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충분히 알아 줄 것이라 믿고 있다”는 (주)한승계기.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여는 기업이 되겠다는 그들의 노력이 해외시장에서도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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