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교육의 선두 기업 주식회사 이디가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4주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교수·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로봇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이디가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로봇교육은 로봇기술의 개념 이해를 위한 이론교육과 실제 로봇을 구현하고 로봇장비를 체험해보는 실습교육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말레이시아 교육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은 이번 이디의 로봇교육 현장을 본지가 다녀왔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한국 로봇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가 간 로봇문화 교류를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말레이시아 로봇교육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주식회사 이디(ED, 이하 이디)의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12명의 말레이시아 교수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본 교육은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로봇기술을 배우는 커리큘럼으로, 4주간의 일정으로 이루어졌다.
이디의 박용후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 로봇 관계자들이 로봇교육을 위해 한국에 장기간 있으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의 로봇기술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며 “현장 실무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그들에게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이디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로봇교육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디, 전문적인 이론과 현장감 있는 실습으로 수준 높은 교육 이끌어 내…
이번 말레이시아 로봇교육은 Automation Robot(1주)과 Intelligent Robot(3주)에 대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로봇기술의 개념 이해를 위한 이론교육과 실제 로봇을 구현하고 로봇장비를 체험해보는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첫째 주에 진행된 Automation Robot 교육은 PLC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이론부터 시퀀스제어 및 5축 다관절 로봇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 로봇을 활용한 제어 실습까지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둘째 주부터 시작된 Intelligent Robot 교육에는 지능로봇 센싱기술, 로봇 메커니즘 설계, 로봇제어기 설계 및 알고리즘, BLDC 모터 드라이브 설계, 지능로봇 요소기술에 대한 이해 기초 실습, 지능로봇시뮬레이터를 사용한 지능로봇 제어 실습, 마이크로 프로세스를 활용한 모바일로봇 제어 실습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들로 짜여졌다.
특히 이번 로봇교육은 이디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해 전문적인 이론과 현장감 있는 실습교육으로 말레이시아 교육생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어냈다.
한국의 로봇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다!
이디는 산업용 로봇 및 서비스 로봇에 대한 교육은 물론, 정부 관련 인사를 초청해 한국의 로봇정책 및 로봇기술의 트렌드를 살펴보면서 한국의 로봇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교육에 대해 말레이시아 교사들은 “직접 로봇을 설계하고 로봇장비를 만져보는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해가 쉬웠고, 로봇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의 로봇시장을 알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여러 모로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이번 로봇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준 높은 커리큘럼으로 국내 로봇교육에 앞장서는 이디. 그들은 한국의 로봇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며 로봇교육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었다.
---------------- Interview -----------------
로봇교육의 중심에 선 이디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로 로봇의 한류 이끌 것!
Q. 말레이시아 로봇교육을 진행하게 된 계기는.
A. 올해 초,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수출상담회를 마련해 국내 로봇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말레이시아 측은 우리나라의 로봇기술 수준을 높이 평가하면서 로봇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우리의 체계적인 로봇교육 커리큘럼이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이번 로봇교육이 한국의 로봇기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것 같다.
Q. 이번 로봇교육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A.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로봇문화 교류는 물론, 우리 로봇교육의 해외수출 가능성을 열어 준 계기가 되었다. 또한 가난했던 시절 선진국들에게 기술 원조를 받았던 한국이 이제는 다른 나라에 우리의 기술력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Q. 말레이시아에서 로봇교육 기업으로 이디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그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로봇 커리큘럼을 익혀 한국과 같이 수준 높은 로봇인력을 양성하고, 더불어 오일 및 천연가스 산업이 발달한 말레이시아 산업에 생산자동화를 위한 선진 로봇기술을 배우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모두 아우르는 이론과 실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의 로봇교육, 그리고 엔지니어들의 노하우가 담긴 기술을 직접 전수받는 데에서 이디를 높이 평가한 것 같다.
Q. 한국 로봇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A. 말레이시아 교사들이 직접 한국에 와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 로봇기술을 배운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로봇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는 정부가 총 예산의 5% 정도를 기술교육에 투자한다는 방침과 함께 첨단기술의 발전 방향으로 로봇 분야를 매우 높게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 로봇 관련 학과가 있는 것처럼 그들도 로봇학교를 세워 전문적인 인력 양성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한국의 로봇장비나 제품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이처럼 한국 로봇산업을 롤 모델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끊임없는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Q. 말레이시아 로봇교육이 어떻게 마무리됐으면 하는지.
A. 말레이시아 교육생들이 이번 한국 방문을 즐거워하고 있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로 장기적인 관계가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한국 로봇교육의 우수성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우리의 로봇기술이 말레이시아의 로봇기술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
Q. 말레이시아 외에 다른 나라에 로봇교육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면.
A. 이번 교육처럼 30여명의 태국 대학 교수들이 3주간의 일정으로 이디의 로봇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며,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태국에 로봇장비를 판매하는 등 그들과의 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러한 태국 및 말레이시아 로봇교육은 이디의 로봇교육 커리큘럼을 한층 더 강화시켜 주고 있다.
Q. 지금까지 이디는 로봇과 관련해 어떤 사업들을 진행했나.
A. 당사는 매년 매출의 10% 정도를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로봇 아이템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지능형 교육용 로봇 ‘유로보’와 서비스 로봇 ‘아로’, 그리고 롯데시네마에 들어간 발권 로봇 ‘시로미’ 등을 개발하면서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서의 발전을 지속해왔다. 또한 교육용 5축 다관절 로봇이나 스카라 로봇 등을 개발, 출시하면서 교육로봇 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체에 있는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내는 장비인 ‘셀디스(SCELDIS)’를 개발해 사업다각화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Q. 셀디스는 로봇기술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A. 로봇의 핵심 기술 중의 하나가 바로 자동제어기술로, 당사는 지금까지 로봇 아이템 및 관련 기술들을 개발해오면서 자동제어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축적돼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셀디스를 개발하게 되었다.
밸브제어, 센싱기술, 컬러패턴인식 등 다양한 로봇 제어기술이 적용된 셀디스는 한국 최초로 3등급 지방분리용기구 KFDA 품목허가 및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셀디스는 기존의 세포 분리 및 추출 시 작업자의 수동 작업을 대신해 지방조직의 세척, 정제, 교반, 세포의 추출까지 전 공정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주로 피부미용이나 관절 치료에 사용된다. 셀디스는 로봇기술을 응용한 바이오 의료기기로서 이디의 차세대 아이템이다.
Q. 이디의 앞으로의 목표는.
A. 이디의 경영이념은 ‘자연과 인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다. 인류의 행복 추구를 위해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제품 개발과 신사업 투자를 통해 회사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 성장해온 이디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50년, 100년 된 로봇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로 로봇의 한류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주식회사 이디 www.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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