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출기 메이커 (주)동신유압(이하 동신유압)이 올해 회사 설립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사출기의 선전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서로 맞물리며 나타난 성과로서, 동신유압의 제2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 10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3 한국기계전’에서 신제품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알리고 있는 동신유압을 만나, 반세기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산 사출기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동사의 2014년 계획을 발 빠르게 취재했다.
Q. 동신유압이 사출기 메이커로서는 유일하게 ‘2013 한국기계전’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A. 한국기계전은 부품소재, 중간재, 조립품, 완성품, 플랜트 및 기자재까지 핵심 자본재를 한자리에 모아 구성한 전시회로, 특히 이번에 서울국제공구전 및 한국자동차산업전 등이 동시 개최되어 다양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한 플라스틱 관계자 외에 기계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한국의 사출기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Q. 2013 한국기계전에서 TWIFIT 650, A.R.T 450, T.M PRO 220, EVOLUTION 170 등 4종의 사출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들의 특징과 전시회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를 소개한다면.
A. KOPLAS 2013 전시회에서 큰 주목을 받은바 있는 ‘TWIFIT 650’은 1대의 설비로 2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출기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한국기계전에서도 휴지통 사출 시연을 선보였다. 또한 고생산성, 고효율을 낼 수 있는 다연사 사출기 ‘A.R.T 450’은 자동차 범퍼를 성형하는 장면을 연출했으며, 동신유압의 초고속 박육사출 기술력이 깃든 태블릿(Tablet) PC 전용 사출기 ‘T.M PRO 220’은 휴대폰 커버를 사출하는 시연으로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One Cylinder Type 고정도 정밀성형기 ‘EVOLUTION 170’은 LM가이드를 적용해 고속행정시 안정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서 휴지통 뚜껑을 사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Q.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동신유압의 어떤 기술력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나.
A. 해외 사출기에서만 고정도 사출 성형이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국 사출기도 얼마든지 재현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다. T.M PRO 220은 국내 최초 0.6㎜의 휴대폰 커버 두께를 구현한 사출기로, 기존 0.74㎜ 두께에서 0.14㎜를 줄이며 동신유압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제품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4종의 사출기는 당사가 직접 제작한 금형이 적용되었다. 현재 동신유압은 사출기에 가장 최적화된 금형 개발을 통해 고정밀, 고효율을 위한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Q. 이번 동신유압 부스에서는 사출기 앞에 놓인 태블릿PC를 통해 제품 정보를 노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이와 같은 색다른 연출은 회사의 어떤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인가.
A. 다양한 시도를 해봄으로써 트렌드에 앞서가는 동신유압의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었다. 이번에 동신유압 부스 안을 와이파이(Wi-Fi)존으로 만들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카탈로그가 아닌 태블릿P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고정적인 사고방식과 회사 관행을 바꾸고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서이다.
Q. 11월 창원 CECO에서 개최되는 ‘2013 국제공작기계 및 관련부품전’까지 하면 동신유압이 올해만 들어 국내 전시회에 4회째 참가하는 것이다. 2013년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
A. 과거 동신유압에 대한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 전시회를 통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우리의 기계를 끊임없이 선보여서 동신유압이 진일보하고 있다는 느낌을 고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또한 서울·경기권에서 다소 저조했던 영업력을 끌어올리며 우리가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계속 알리기 위함이다.
Q. 올해 하이브리드 사출기가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았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맞물리면서 동신유압의 수익증대에 효자노릇을 했는데, 전년대비 매출이 얼마나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지.
A. 2013년 하이브리드 사출기로 동신유압이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것이 맞다. 이 제품으로 인해 고객들이 동신유압을 재평가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610억 원 정도 된다. 전년대비 매출이 30% 이상 상승했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올해를 발판삼아 내년에는 매출을 1천억 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
Q. 무엇보다 동신유압의 기술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지금의 도약의 시기가 온 것 같다.
A. 그렇다. 회사의 경영을 맡은 지 2년 정도지만, 영업은 10년 넘게 했다. 누구보다 영업을 잘 알고, 마케팅의 트렌드에 대해서도 앞서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다. 내 제품에 자신이 있으면 어떤 화려한 말을 하지 않아도 신뢰감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현재 동신유압의 기술력은 한 단계 더 진화되고 있다고 자신한다.
Q. 동신유압이 올해 외적으로 많이 성장했는데, 내적으로도 변화된 것이 있다면.
A. 회사의 CEO로서 직원들에게 부정거리를 없애고 긍정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등을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영향 덕분인지 회사 내에 긍정의 힘이 넘치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동신유압이 많이 건강해진 느낌을 받는다.
Q. 동신유압이 고객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인식됐으면 좋겠는지.
A. 끊임없이 ‘진화하는 기업’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그래서 계속 발전하는 기업, 한 단계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2014년 계획은 잡혔나.
A. 이미 10월에 내년 사업계획이 완료가 됐다. 이렇듯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두 달여 앞서 미리 내년도 계획을 확정하면 매년 새해 초의 어수선한 공백기 없이 원활하게 업무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기업보다 한 발 앞서 내년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있다.
2014년 경영방침이 관심, 관찰, 관점인 3관(觀)이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것을 관찰하며 고객의 관점에서 어떤 것을 변화시킬 것인지 찾아보는 시간을 내년에 가지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리 직원 한명이 와서 3관 말고, ‘관계’를 포함시켜 4관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 고객과의 관계, 직장 동료·상사와의 관계, 사장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영방침이 하나 더 늘어서 관심, 관찰, 관점, 관계인 ‘4관(觀)’이 됐다.
Q. 내년의 기대와 동신유압의 향후 목표는.
A. 올해 동신유압 설립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록을 내년에 또 경신하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직원들에게는 지금처럼 동기부여, 즐길거리를 계속 제공하며 평생직장으로 남도록 해주고 싶다.
2014년 비전이 ‘4321’이다. 4는 4C이다. Complement(칭찬), Communication(소통), Change(변화), Challenge(도전)인 4C를 통해서 사람, 품질, 기술을 향상시키고, 2배의 성장을 이룩해 백년 기업으로 가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동신유압은 고객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으로 더욱 성숙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2013 한국기계전’에서 공개된 (주)동신유압의 사출기들은 뛰어난 사출 성형 퍼포먼스로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동신유압 www.dongsh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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