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출기의 장인(匠人), (주)세원엠텍을 만나다
장인(匠人)이라 함은 한 가지 기술을 전공하여 그 일에 정통한 사람을 일컫는다.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주)세원엠텍(이하 세원엠텍)은 컴파운딩 및 마스터배치 생산설비 전문기업으로, 동종업계의 오랜 경험과 기술을 겸비한 압출기의 장인, 윤병기 대표이사가 그 중심에 있다.
1970년대, 국내 압출 업계의 뿌리기업이라 할 수 있는 신화공업에 입사해 일찍이 플라스틱 성형분야에 뛰어든 윤병기 대표이사는 설계 파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압출기를 개발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그 당시에는 체계적으로 기술을 배우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무조건 부딪혀보고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현장실무 경험은 윤병기 대표이사가 세원엠텍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자양분이 되었다.
“설립 초기에는 전부 독학으로 기술을 습득해야 했다”는 윤 대표이사는 “평판시트, 파이프, 라미네이트 필름 등 여러 종류의 압출기를 제작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해외 전시회도 참관해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함으로써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세원엠텍은 이처럼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설립됐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축적된 기술과 충실한 장인정신은 동사가 지금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평범함 속의 비범함 갖춘 ‘언더워터커팅시스템(Under Water Cutting System)’
컴파운드 수지 및 마스터배치용 압출기를 주력으로 개발·제작하는 세원엠텍은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압출기 업체와 다를 바 없지만 기술력만큼은 ‘평범함 속의 비범함’을 갖추고 있다.
동사는 설립 초기, 컴파운딩 설비 내 ‘언더워터커팅시스템(Under Water Cutting System)’의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이 시스템은 일정한 온도로 맞춘 물이 다이표면에 통과하면서 수지를 절단하는 장치로, 펠릿으로 가공하는 압출기의 다이스 전방에 설치된다. 이는 특허 등록과 함께 국내 최다 납품실적으로 동사의 효자제품 노릇을 톡톡히 했다.
윤병기 대표이사는 “언더워터커팅시스템은 원하는 모양대로 펠릿을 성형할 수 있고, 제품의 모양 또한 좋다”며 “재료의 로스(Loss)를 줄여 제품의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은 절감시키며, 운전이 간편해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시스템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스트렌드 커팅시스템의 경우, 설비길이가 보통 20~30m 정도 확보되어야 하는데, 언더워터커팅시스템은 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협소한 곳에서도 설치할 수 있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맞춤형 압출기 제작으로 고객만족 높이다!
세원엠텍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된 ‘TCM 2축 연속 혼련 압출기’는 고농도필러 컴파운드, 마스터배치 폴리머 알로이 G.F 투입 등 복합수지 컴파운드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고속회전 다열형 2축 혼련기와 단축 압출기를 동축화하여 종래의 2축 압출기와 다른 최신의 고토출 저온 기술을 실현했다.
이 압출기는 높은 혼련성을 자랑하며 저온 압출이 가능하고, 높은 압출 능력과 편리한 조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품질 좋은 세원엠텍의 압출기는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고객과 대화를 많이 함으로써 생산현장에 최적화된 압출 설비를 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윤 대표이사는 “압출 가공 업체들은 기계 선택에 따라 사업의 흥망성쇠가 좌우되기 때문에 압출기를 적용할 때 상당히 신중을 기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기계 제작과 더불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 사양을 공급함으로써 고객들이 세원엠텍의 압출기를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사의 이러한 주문생산방식은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세원엠텍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해외 무대로 도전하는 (주)세원엠텍 “세계 으뜸이 될 것”
다양한 사업수주로 작년 한 해를 바쁘게 보낸 세원엠텍은 특히 올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으며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그 중에서도 플랜트 라인에서의 압출 설비 제작은 노하우와 경험 없이는 쉽지 않은데, 세원엠텍은 완벽하게 설비를 꾸려 화학 및 에너지 업계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윤병기 대표이사는 “당사가 내세울 것은 경험과 기술력이다. 고객 요구에 맞는 최상의 제품을 제작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해외진출을 통해 알차고 튼튼한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원엠텍의 올해 경영방침이 바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화를 꿈꾸는 강소기업 만들자’이다. 즉,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더욱 확장시키고, 한국의 압출 기술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롱런하는 기업으로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을 즐겨야 한다”는 윤병기 대표이사는 “2세 경영을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 및 합리적인 경영으로 그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할 것”이라는 앞으로의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 압출 성형기술의 발전을 높이는 세원엠텍. 세계 압출기 시장에서 그들이 으뜸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해본다.
(주)세원엠텍 www.swm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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