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Devin M.Garzar는 저명한 산부인과의이자 부인과 로봇 수술 분야의 권위자이다. 특히 2013년 단일공 로봇 자궁적출술을 최초로 시행하기도 한 그는 유저의 입장에서 수술로봇의 필요한 점을 제언하며 다빈치 로봇 시스템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과 함께 로봇수술분야의 볼륨을 넓히는데 공헌했다. 본지에서는 그를 만나 유저가 필요로 하는 로봇수술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의료로봇 개발에 있어 의료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수술을 잘하기 위한 공동목표를 위하여 의료인과 엔지니어가 같이 현재 기술의 제한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한다.
특히 엔지니어들은 실제 사용자인 의료진들이 의료로봇을 쉽게 사용하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논의를 한다. 복강경 기구의 한계점인 손목기능을 예로 들면, 의사는 이것을 개발할 수 있는 공학적 지식은 없지만, 이것이 꼭 필요하다는 정보를 주고 엔지니어가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주는 것이다.
Q. 의료로봇 개발과 관련해 본인의 경험이 있다면.
A. 최소침습수술 트렌드의 하나인 로봇단일공수술(Single Site Technology) 개발 초기에 기구 제한이 있었다.
이에 초창기 개발팀에 참여하여 자궁절제술에서 손목이 없이 자궁을 봉합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회사측에 알려주고 이 기능이 추가되지 않으면 이 새로운 로봇수술법의 이점을 환자가 최대한으로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이해시켰으며, 기업이 이를 존중하고 받아들여 당장 개발이 필요한 기구(Needle Driver)를 선정해 엔지니어와 논의하게 됐다.
비록 새로운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FDA 승인 허락에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 분명했지만 기업은 꼭 필요한 분야에 대해 의료진의 의견을 믿고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Single-Site Wristed Needle Driver이다. 이 Single-Site Wristed Needle Driver로 인해 현재 더 많은 의사들이 이 기구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환자들이 다빈치 Single Site 로봇단일공수술의 혜택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다.
Q. 이번 방한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가.
A. 개인적으로 경험과 지식의 공유를 좋아한다. 로봇단일공수술은 미국에서는 시작되었지만,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경험한 내용을 한국의사들과 나누고 한국의사들과 앞으로의 발전에 대해 상의하고 싶어 왔다.
한국 일정동안 한국의 한 대학병원에 방문하여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이용하여 수술하는 한국의료진의 수술에 직접 참여하고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 및 도움을 주기도 했다.
Q. 앞으로 기대하는 의료 로봇의 발전 방향 및 기대하는 의료인의 역할은.
A. 의료용 로봇은 의사의 수술스킬을 극대화해서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관련된 소프트웨어들이 발전을 할 것이다. 그중 핵심은 정확도를 높이고, 침습도를 줄이고, 비전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비전의 경우, 수술 시 의사가 접하게 되는 몸의 조직은 근육이나 지방, 림프, 혈관 등이 섞여 있다. 이런 것들을 얼마나 정확하게 구별해낼 수 있고, 또한 침습하지 않고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비전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이러한 기술들이 더 발전하면 마치 스마트폰의 발달로 대중들이 많은 기술의 혜택을 보는 것처럼, 로봇수술이 더욱 보편화되고 외과의의 스킬이 보다 좋은 방향으로 환자들에게 전달되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다빈치를 넘어 다양한 의료분야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향후로도 소프트웨어가 어떤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하는지, 어떤 장애를 극복해야 하는지 등을 적극적으로 엔지니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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